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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채의 사유하는 삶 Nov 29. 2022

연애는 대관람차를 타는 것과 같다.

또다시 타고 싶었던 그 관계에 대하여



유럽여행 사진을 보다가

부다페스트에서 봤던 대관람차를 보니


문득 친구가

연애는 대관람차와 같다고 했던 말이 생각났다.





연애는 대관람차와 같다.


멀리서 보거나 타기 전까지는

너무나도 예쁘고 아름답고 웅장하지만,


직접 타보기 전에는


그 안에 벌레가 있을지,

얼마나 낡아서 삐걱거릴지,

한 바퀴 도는데 얼마나 오래 걸릴지 모른다.


밖에서는

로망으로 보였던 것들이,


타는 순간

어떤 이유로 와장창 깨질지도 모른다.




연애도 이와 비슷하다.


시작할 때는

한없이 행복하고 잘 맞을 것 같았지만,


점점 시간이 갈수록

그런 감정이 식을 수도 있고


시작하기 전에는

몰랐거나 보이지 않았던 모습들에

실망할 수 있다.


대관람차를 타는 순간,

제자리에 돌아오기 전에는 내릴 수 없다.


한 바퀴 도는 긴 시간 동안

그 안에서 행복할지,

재미있을지, 불행할지

또는 재미없을지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그 칸에 탄 사람들의 몫이다.


그리고

그 긴 시간이 지나

대관람차에서 내렸을 때,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이 대관람차를 한 번 더 탈지 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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