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부자는 자식을 어떻게 교육시킬까

일론 머스크의 14명 자녀와 '베이비 그록', 그리고 미래 교육 이야기

by EJ


2025년 7월 19일, 세계1위 부자 일론 머스크가 본인의 X 계정에서 "xAI는 아동 친화적 콘텐츠를 제공하는 '베이비 그록'(Baby Grok)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025년 초 ‘그록4’ 출시 후, 성인용 AI 챗봇이 선정적 콘텐츠, 혐오 표현, 가상 범죄 묘사 등 논란을 일으킨 사건들이 집중적으로 보도되었습니다.

AI 챗봇의 ‘애니’ 캐릭터가 아동·청소년층에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 여론이 커졌고, 부적절한 AI 사용으로 인한 사회적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머스크는 자신의 SNS(엑스, 구 트위터)를 통해 “어린이 친화적인 AI 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기존 AI의 한계를 인정하고 직접 개발 의지를 밝혔고, AI의 교육적 활용과 아동의 안전·윤리적 보호에 초점을 맞추는 별도 AI 개발 배경을 직접 설명했습니다.

평소에도 아이들의 교육 사업에 관심이 높은 일론 머스크가 아동 안전과 교육적 가치를 실현하는 AI의 필요성에 사회적·도덕적 책임감을 느끼고 직접 사업에 뛰어든 것입니다.

저는 이 소식이 단순한 새 AI 챗봇 소식이라기보다, 앞으로 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생각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갔습니다.


1. 미래를 대비하는 교육, 머스크의 오랜 관심사

솔직히 머스크는 미래 기술과 인류의 생존에 늘 진심이었죠. 특히 AI가 인류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깊이 고민하고, 때로는 핵무기보다 위협적일 수 있다고 경고해왔습니다. 이런 그가 자신의 AI 스타트업 xAI를 통해 어린이·청소년용 AI 모델을 만들겠다고 나선 건, 단순히 기술 개발을 넘어 **'AI 시대에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에 대한 그의 답을 제시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일론 머스크는 정말 다산의 상징입니다. �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알려진 자녀만 무려 14명! 인구 감소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꾸준히 던지며 자녀를 많이 낳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던 그의 철학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이죠. 저도 처음엔 '아니, 도대체 아이가 몇 명이야?' 했지만, 그의 삶의 중요한 한 축이 바로 '미래 인류'와 '그들을 위한 교육'이라는 걸 생각하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습니다.




2. 공교육을 비판하며 세운 '애드 아스트라(Ad Astra)'

머스크는 기존의 주입식 암기 교육, 성적과 대학 입시 위주의 공교육 시스템에 대해 강하게 비판해왔습니다. "대학에서 배울 수 있는 지식은 유튜브나 구글을 통해서도 충분히 얻을 수 있다", "교육이 마치 지루한 연극처럼 느껴진다"는 그의 발언은 꽤나 충격적이었죠.

( 꽤나 공감이 갔던 부분은, 미국 교육과 한국 교육도 가장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 시기에 주입식 암기교육, 성적과 대학 입시 위주의 공교육 시스템이라는 부분이 많이 닮아있었기 때문입니다. )


그래서 그는 직접 행동에 나섰습니다. 2014년, 자신의 자녀들과 스페이스X 직원들의 자녀들을 위해 **'애드 아스트라(Ad Astra)'**라는 실험적인 사립학교를 설립한 겁니다. 이 학교는 캘리포니아 호손의 스페이스X 본사 한편에 자리 잡고 있었고, 2024년에는 텍사스주로 이전하며 더욱 확장된 모습으로 아이들을 만나고 있죠. 외부에는 거의 공개되지 않아 '미스터리한 학교'로 불리기도 했지만, 그 교육 철학만큼은 명확했습니다.


애드 아스트라의 교육 철학: STEM, 창의성, 문제 해결, 그리고 윤리

애드 아스트라는 일반적인 학교와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 STEM 교육 집중: 과학, 기술, 공학, 수학(STEM) 교육에 전념하며, 특히 인공지능(AI), 로봇 공학, 코딩 언어를 중요하게 다룹니다. 머스크는 과학·공학 교육이야말로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를 기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믿습니다.


� 창의적 사고 및 문제 해결: 단순히 지식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호기심을 바탕으로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에 집중합니다. 숙제도 거의 없고 성적도 매기지 않는다고 해요.


�️ 윤리 및 비판적 사고: AI와 관련된 윤리적, 지정학적 문제들을 토론하며, "국가나 기업, 다른 AI팀을 어떻게 규제할 것인지" 같은 깊이 있는 질문들을 던진다고 합니다.


⏰ 자기 주도 학습: 학년별로 획일적인 교육을 받기보다 각자 자신의 속도에 맞춰 학습하도록 합니다. "시간 낭비를 하지 않는다"는 그의 교육 철학이 담겨있죠


애드 아스트라의 실제 차별점과 파격적인 수업 방식


그렇다면 이 '베일에 싸인 학교'는 무엇이 다를까요?


1. 학년 파괴와 팀 기반 학습

애드 아스트라는 학년을 정해두지 않습니다. 대신 아이들 스스로 정한 주제에 대해 팀을 이뤄 공부합니다. 이는 정해진 틀에 갇히지 않고 각자의 흥미와 속도에 맞춰 깊이 있는 탐구를 가능하게 합니다. 낸시 허트조그 워싱턴대 교육심리학 교수의 말처럼, "의문에 바탕을 둔 교과과정은 학생들에게 흥미를 추구하고, 맥락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초적인 기술을 습득할 기회를 준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2. 숙제 없는 성적 없는 학교

숙제는 거의 없고 성적도 매기지 않습니다. 대신 과정 중심의 학습과 실제 문제 해결 능력을 중요하게 봅니다. 이는 아이들이 점수에 얽매이지 않고 진정으로 배우는 즐거움을 느끼도록 돕는 파격적인 시도입니다.


3. 역동적인 커리큘럼과 학생 주도성

교과과정은 매년 바뀌며, 그중 절반은 학생들 스스로 결정합니다. '우주 탐사', '환경 정책' 같은 특정 주제를 정해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식이죠. 이렇게 학생들에게 학습의 주도권을 넘겨줌으로써, 외부의 요구가 아닌 내면의 호기심을 따라 배우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4. STEM 집중 교육과 미래 역량 강화

특히 과학, 공학, 수학, 그리고 윤리 교육에 집중합니다. "핵보다 AI가 더 무섭다"고 말했던 머스크의 철학이 담긴 부분입니다. 아이들은 인공지능(AI)과 로봇에 대해 배우고, 코딩 언어를 익혀 스스로 웹사이트를 만들어 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는 언어를 따로 가르치지 않습니다. 머스크는 곧 컴퓨터가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날이 올 것이라 믿기 때문이죠. 이는 미래 기술의 발전을 전제로 교육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설정한 매우 과감한 결정입니다.


5. 미스터리한 교수진과 머스크의 전폭적 지원

애드 아스트라의 교수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학교의 교장이자 공동 설립자인 조슈아 단(Joshua Dahn)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애드 아스트라의 교육 철학을 설명하며 이 학교의 핵심적인 인물임을 드러냈습니다. 스페이스X 직원들의 자녀들이 다니는 만큼, 스페이스X 내부의 인력이나 머스크의 혁신 철학에 공감하는 교육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더불어, 노트북 등 교구와 학비를 포함한 모든 비용은 머스크가 전액 지원합니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2014년과 2015년에만 무려 47만 5천 달러(약 5억 3천만 원)를 지원했다고 하니, 그의 교육에 대한 투철한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2015년에는 일주일에 한 시간씩 꼭 이곳에 머무르기도 했다는군요.


애드 아스트라와 공교육의 극명한 차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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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표만 봐도 머스크가 추구하는 교육이 얼마나 급진적이고 미래지향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체육, 음악, 외국어를 배제하는 부분은 '효율성'과 '미래 기술에 대한 확신' 이라는 그의 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된 부분이죠. "컴퓨터를 통해 동시 통번역이 가능해질 것"이라 믿는다는 그의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 이유입니다.


AI 시대, 우리의 교육관은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일론 머스크의 교육 실험과 '베이비 그록' 개발 소식은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실리콘밸리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이 시대에,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전통적인 암기식 교육만으로는 더 이상 미래를 대비할 수 없습니다. AI가 정보를 찾아주고 분석해주는 시대에,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주어진 답을 찾는 능력'이 아니라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문제를 정의하며,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입니다.

물론, 머스크의 교육 방식이 모든 아이에게 정답이 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는 그의 철학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실질적인 문제 해결 능력 강화: 교실 안에서만의 지식이 아닌, 현실 세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줘야 합니다.


� AI와 공존하는 능력: AI를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활용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베이비 그록'이 지향하는 바처럼요.


� 비판적 사고력 함양: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자신만의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 창의성과 호기심 자극: 아이들이 스스로 흥미를 느끼고, 궁금해하는 것을 탐구하며 배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지지해야 합니다.


일론 머스크의 '교육 실험'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2014년에 입학한 아이들의 평균 연령이 10세이고, 일론 머스크의 자녀들이 성장함에 따라 가르치는 아이들의 연령대가 높아지긴 했지만, 아직 졸업생이 나오고, 실제 졸업생이 어떤 영향력을 가질지 검증된 바는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AI 시대에 어떻게 우리가 아이들을 가르치고 준비시켜야 할지, 우리에게 미래 교육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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