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 받을 용기
얼마 전에 있었던 일이다. 어떤 사람이 나에게 찾아와서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 참 고민스러웠다. 어떻게 해야 할까?
사람은 외부의 시선에 의해서 자아상이 형성된다. 이러한 자아상은 항상 외부의 존재들을 의식하게 되고(눈치를 보게 되고), 인정받으려는 의식과 연결되며 인정받지 못할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두려움은 ‘미움 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며 불안감을 키우게 된다. 사실 이러한 두려움은 매우 강력한 것이다. 부모님이나 사회의 시선을 거역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관계에서도 남의 부탁을 거절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러므로 미움 받을 용기를 가지는 것은 많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미움 받을 용기를 내기 위해서는 몇 가지를 알아야 하며 연습이 필요하다. 그래서 독서 교실에서 <미움 받을 용기>를 읽고 독후감 발표도 하고 연습을 하기도 했다.
미움 받을 용기를 내기 위해서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를 알아야 한다. 일체유심조는, ‘모든 것은 마음이 짓는다’는 뜻이며, ‘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달렸다’고 확대해석하는 것은 잘못이다. 마음에서 어떤 현상이 일어날 때에는, ‘이것은 모두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내가 만든 생각에 집착하여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고 생각을 해야 한다. 이렇게 자기 생각을 자기가 검토하고 집착에서 벗어나면 불안, 걱정이 사라진다. 이렇게 의식의 프레임을 재구성하는 것은 쉽지는 않지만 연습을 하면 가능한 것이기도 하다.
사람은 흘러간 과거에 집착하여 짜증을 내기도 하고, 오지도 않은 미래를 걱정하면서 두려움을 내기도 한다. 과거는 흘러갔으니 없고 미래는 오지 않았으니 없다. 그런데 있다고 생각을 하면서 짜증을 내고 두려워하는 것은 지혜로운 일은 아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생각을 바라보면서 다독거릴 필요가 있다.
자신의 생각을 다독거리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이것은 모두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내가 만든 생각에 집착하여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버림 버림 버림 이것은 내가 아니다.’
‘남을 해치는 것은 나쁘지만 남을 돕지 않는다고 해서 나쁜 것은 아니다.’
‘보살은, 나에게 아무 문제가 없고 남이 잘 되기를 바라는 존재이다. 희생 보살, 예스 보살, 손해 보살 등은 하지 말자. 자기 표현을 하고 거절할 때는 거절을 하자.’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면 원망이 깊어진다. 하기 싫은 일은 하지 말자.’
이렇게 생각을 하는 연습을 하면 조금씩 나쁜 생각이 사라진다. 그리고 마음 속에 맑은 물을 부어주면 흐린 물이 넘쳐흘러 깨끗한 마음이 된다. 맑은 물을 부어주는 것은 독서를 하는 것이며 좋은 생각을 담는 것이다.
사람의 생각은 지적(知的)인 생각, 정서(情緖)적인 생각, 의지(意志)적인 생각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러한 세 가지 생각 중에서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것은 정서적인 생각이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날그날 기분대로 살아간다. 그러므로 느낌을 좋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성적인 생각으로 감성적인 생각을 잘 다스려 좋은 느낌으로 하루하루 보내면 좋겠다.
1. 위 글의 내용과 거리가 먼 것은?
①미움 받을 용기를 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②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는 ‘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 뜻이다.
③사람은 과거에 집착하여 짜증을 내기도 한다.
④마음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서는 맑은 물 붓기를 해야 한다.
⑤거의 대부분의 사람은 기분대로 살아가므로 이성적인 생각으로 감성적인 생각을 잘 다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