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우리는 미국을 모른다

by 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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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간부께서 직원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했던 책이라고 해서 읽어본 책.


저자는 한국 언론사에서 기자로 근무하다가 미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언론사인 VOA(Voice of America)로 이직하여 미 국방부 출입기자로 일한 경력이 있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인데, 국방 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취재력을 바탕으로 한미 동맹 사안에 대해 깊이있는 분석을 제공한다.


책은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23년도에 나왔지만, 저자가 미 국방부 출입기자로 활동했던 시기는 트럼프 행정부 1기여서 오히려 트럼프 2기를 맞은 지금 더 적실성 있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대화를 해보면 cost-sharing과 burden-sharing의 개념 차이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자는 그 둘의 차이를 정확히 인지하고 있고, 내가 간과하고 있었던 현재 미군의 각군 통합 추세가 주한미군 방어태세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서도 의미있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저자의 주장 중에 뼈아픈 주장은 한국 사람들은 높아진 국력과 위상에 걸맞지 않게, 항상 북한 문제에만 치중하고, 모든 이슈를 한반도를 중심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한반도 천동설"이다. 회사 선배가 종종 말씀하셨던 개념인데...라고 생각하면서 마지막 감사의 글 부분에 보니깐 저자가 회사 선배에게 "한반도 천동설"을 알려주셔서 감사하다고 적혀있는게 아닌가! 나도 누군가에게 지적 자극을 줄 수 있을 정도의 내공을 쌓고 싶은데, 그럴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지금은 그저 많이 읽고 듣고 보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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