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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함께 떠나는 여행 허와 실

반려동반여행



기존 트렁크에 있던 모든 짐을 비우며, 내 짐 보다 강아지의 짐이 더 많고 

챙기고 신경 쓰고 여행 관련 코스와 모든 일정을 강아지에게 맞추는 시대는 얼마 되지 않았다.

누군가는 이해하기 어렵기도 하겠지만 그 모든 어려움과 이해하기 쉽지 않은 부분을 이길 수 있게 해주는 것이 강아지가 주는 힘 이자 매력이라 생각한다. 반려견과 함께 살아가다 보면 성향도 많이 변하는 듯싶다.

집에 머리카락 하나 용서 하지 않던 내가 이제는 정말 많이 내려놓고 상생하며 잘 살아가고 있다.


여름휴가를 맞이해 처음으로 두 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태안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반려동반 여행은 분명 쉽지 않은 것이 확실하다.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를 만들며 정부 외 많은 곳들에서 의지를 갖고 움직이고는 있으나 현실과 이상 속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1. 갈만한 장소가 마땅치 않다. 

누군가는 강아지가 갈 수 있는 곳이 넘친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반려인" 입장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전국의 수많은 관련 현장과 이슈들을 접하고 있는 입장에서 실제 반려인이 반려견과 만한 곳, 추억을 만들만한 곳은 아직 까지도 한정적 일수밖에 없다. 찾고, 검색을 통해 그나마 괜찮은 곳을 찾았다면 다행이지만 기존 운영 하던 곳에 끼워 팔기 형태의 반려인들을 현혹시키는 곳들을 만나게 되면 실망스러움과 여행의 기분을 다운만 시키는 형태다. 물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장님들의 입장에서도 생각을 안 하는 것은 아니다. 강아지와 함께 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서비스적인 부분, 관리 부분 신경 써야 것이 많은 것이 사실이기는 하나 반려인들 입장에서는 비용이 조금 들더라도 보다 괜찮은 공간에 충분히 지불할 생각을 갖고 있다.


2. 반려견 동반 관련 사업을 하시는 분 들의 이해도 부족에서 오는 아쉬움

반려견 관련 비즈니스는 굉장히 섬세하고 감성의 영역으로 인지해야 한다. 단어 하나, 강아지를 대하는 태도, 등의 이해가 중요하다. 강아지와 함께 살아가지 못해 이해도가 부족하다면 공부하면 되고, 어떤 걸 조심하고 어떤 걸 알아야 하는지 계속해서 체크하면 된다. 그러나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은 채 덩그러니 반려견 동반 

이라는 말을 내걸고 장사를 하는 분들이 더러 계신다. 관련 비즈니스를 통해 사업을 하고 돈을 벌고자 한다면 적어도 강아지에 대한 이해를 공부했으면 한다. 장단 하건대 이러한 작은 디테일 하나가 굉장히 빠른 입소문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3. 비 반려인에게 동물에 대한 이미지를 만드는 것은 반려인이다.

내가 반려인이라고 할지라도 어쩔 수 없이 우리는 비 반려인과 함께 살아간다. 그리고 동반 여행에 있어서도

마주 하고 부딪힐 수밖에 없다. 관련 글은 아마 나의 브런치 스토리에 수도 없이 나올 내용이고, 이미도 많이 나와 굳이 길게 장문 하지는 않으나, 매우 중요한 핵심 포인트인 것 같다. 내가 반려견과 어떠한 형태로 함께 동행하고 소통하는지 분명 마주해 볼 필요가 있다.


4. 보호자는 바쁘다.


반려견과 함께 떠나는 여행은 정말 어렵다.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떠나는 여행을 하다 보면 평상시 접하지 못했던 표정과 강아지로 하여금 행복함을 느끼고 있구나라는 느낌이 올 때가 있다. 서로 다른 종과 종이 만나 하나의 감정을 느끼는 이 포인트를 꼭 마주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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