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들어가기에 앞서
이 글을 쓰게 된 배경을 먼저 설명하자면
매월 스스로 셀프회고를 진행하는데 이번 달부턴 한 달 동안 얻어진 1가지 주제를 토대로 글을 쓰는 시간으로 바꿔보고 싶어서 시작했다. 이전에도 글을 간간히 썼지만 이제 독자들의 편의성과 글의 완성도도 고려해서 진지하게 써볼까 한다.
연재되는 작품이 이름이 2시간 지출인 이유는 2시간 안에 글의 완성도도 고려해서 마무리하자 라는 나의 의지와 머릿속에 어떤 언어로 정의되지 않은 지혜를 추출한다.라는 의미를 더해서 정했다.
1. 관찰 : OO 한 것 같다
살다 보면 OO 한 것 같아라는 말을 참 많이 듣는다. 그리고 나도 많이 하곤 했었다. 잘 기억은 안 나는데 OO 했던 것 같다. 아 이거 패턴이 OO 한 것 같다. 이전에 생각해 보면 OO 한 게 많았었어 등등
OO 한 것 같다는 말은 OO 안 한 것 같다고도 해석될 수 있다. 기억에 의존한 정보이기에 왜곡될 가능성이 있어서 확답을 못하는 상태라고 보인다.
2. 반응 : 뭔지 모를 불안감과 불편함
얼마나 OO 했었어요? 크게 차이나는 편이에요? 이렇게 물어보면 대부분 어? 그렇게는 생각 안 해봤는데 아마도 많이 차이 났던 거 같아요.라는 식에 가정이 들어간다. 꼬치꼬치 캐묻는 사람으로 비치고 싶지 않아서 대부분 아하 그렇구나라는 반응을 하고 넘겼지만 가끔 네가 근거 없는 말을 많이 하는 것 같다는 피드백을 듣고 나니 내가 남에게 느끼던걸 나도 남에게 하고 있었구나 나는걸 많이 느꼈다. 그리고 이런 식의 대화법이 정확하지 않은 정보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이야기를 와전시킬 수 있다고 직감을 했다.
3. 해체 : 나는 왜 그렇게 느꼈을까?
사람인생에서 100% 정확한 정보만 가지고 이야기할 순 없다. 정확한 정보라면 답을 지어서 생각해도 괜찮지만 정확성이 낮은 정보라면 답을 지어서 생각하는 건 위험하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예전에 그 사람 이상한 소문 있었다던데? 조심해야 할 것 같아라는 식의 대화이다. 어떤 사건 때문에 어떤 결과가 있어서 왜 위험 해진다는 건지 아무것도 설명되지 않았지만 조심해야 할 것 같다는 결론 때문에 잘못된 판단을 먼저 할 수 있게 된다.
올바른 판단을 내리려면 이런 식의 대화는 지양하고 어느 정도 걸러서 들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4. 재구성 : 데이터로 구성해 보기
사실 객관성을 최대한 유지하려면 데이터로 그냥 보면 된다. 올해부턴 소비도 다 기록을 하고 있는데 데이터를 가공하다 보니 신기한 사실을 하나 발견했다. 나의 일자별 소비 중에서 11일이 특히나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던 것 그날은 바로 월급날의 다음날이다. 데이터를 보기 전에 나는 26일이 카드값 집계의 마감일이니까 27일부터 31일까지 소비를 많이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히려 데이터는 그다지 높아지는 경향성을 보이고 있진 않다. 나의 사례처럼 사람의 무의식은 잘못된 정보가 저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존재한다. 그래서 객관성을 유지해야 하는 면접이나 혹은 중요한 자리에선 정확하게 떠오르는 기억이 아니라면 모른다고 말하는 게 좋다.
5. 정제 : 기억보단 최대한 기록을 활용하자
그래서 내가 오늘 전하고 싶은 1줄 메시지는
기억보단 기록을 활용하자
기억은 가끔 나를 배신할 때가 있는데 기록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삶에서 올바른 판단이 필요할 땐 기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