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와 감탄, 감동의 향연으로 살아가던 하루하루가
그리워지는 요즘,
과거에 대한 의미없는 후회와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들이
머리와 심장을 휘저으며 숨막히게 하고 있음을 알아차려본다.
잠시 그 호흡을 음미하면
내가 불완전한 존재라는 것에 대한 인식이
또 다른 흐름으로 이어지고
이내 나는 무엇을 추구했던건지 조차 잊어버린다.
'나'라는 개념 조차
희미해지는 그 때.
내가 가지려했고, 가지고있고, 가지고싶어하는 모든 욕심들이
서서히 힘을 잃게 된다.
괴롭다는 것이
내가 쥐고있는 열쇠처럼 느껴지며
그 열쇠를 통해 자물쇠를 풀 수 있는 것은,
그저 내가 아무것도 아님을 인지하는 것.
내가 '무아'임을 인지하는 그 순간이다.
그 순간이 내가 바라던 진정한 고요와 행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