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 불고 있는 데이터센터 붐은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AI 서비스를 위해서는 데이터처리 능력이 필수적이다. 구글 역시 올 4월 라우든 카운티에 10억 달러(약 1조 3800억 원)를 투입해 지금의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EU)과 호주 등 주요 국가는 전력망 도전의 시대를 맞아 ‘그리드 리뉴얼(Grid Renewal)’에 국력을 집중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1960년대 이후 60년 만에 전력망 재구축 시대가 열린 것이다.
에너지 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도시가스 주택용 도매요금은 8월 1일부터 MJ(메가줄) 당 1.41원 오른다. 서울시 4인 가구 기준으로 주택용 가스요금은 월 약 3770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요금은 오는 4분기 인상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앞서 정부는 한국전력의 누적 적자가 심각하지만 서민 부담을 우려해 올해 상반기 인상을 유보한 바 있다.
정부와 민간 기업이 국내외에서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 대우건설 롯데케미칼과 함께 고온가스로(HTR) 개발을 시작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루마니아에 대형 원전과 함께 SMR을 건설할 수 있는 인증을 받았다.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455억원을 투입해 HTR 기본설계를 마칠 계획이다.
영국의 기후·에너지 싱크탱크 ‘엠버’(EMBER)는 30일(현지시각) 내놓은 ‘유럽연합 전력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유럽연합 회원국의 전체 전력 생산량 가운데 재생에너지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나라별로 보면, 스페인과 이탈리아, 폴란드에서 올 상반기 태양광 발전량이 각각 13%, 17%, 37%씩 늘었고, 독일과 네덜란드에선 풍력 발전량이 각각 8.4%, 35% 급증했다.
기후 과학자인 이준이 교수는 기후위기 해결 가능성을 강조하며, 기후대응이 우리 사회의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국제기구의 최신 기술과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온실가스 자체 감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기후적응의 한계와 기후대응의 체계적인 접근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IPCC와 같은 기관들이 최신 데이터를 업데이트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