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두 번째로 싼 곳으로 가자.”
여행을 하면서 더 행복해질 수 있는 마법 같은 말.
한 때 ‘가장 싼 곳’을 찾으려 애썼다.
버스표도, 기념품 가게도, 투어상품도.
그러나 결국 그 누구도 가장 싼 가격은 알지 못하니
늘 불만스럽다.
그래서 어느 날부터 ‘두 번째로 싼’ 곳을 찾기로 했다.
적당한 가격을 찾거나 흥정하고 나서
‘아마 이 마을에서 두 번째로 싼 가격일 거야’
라고 생각만 하면 만족하지 않을 수가 없다.
오래전 여행을 하고 몇 년 동안 글을 쓰고 사진을 다듬고 몇 해 전 책을 만들었습니다.
브런치에 새로운 글을 쓰기 전에 책에 실은 글 중 좋아하는 글, 편집 과정 중 빠진 글, 사진이나 그림을 더 보여주고 싶었던 페이지를 중심으로 다시 올려보려 합니다.
책을 봐주신 분들께는 다시 여행을 떠올리는 계기로, 아직 본 적이 없으신 분께는 답답한 일상에서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Instgram: @310.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