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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은 선물 Sep 08. 2022

7. 아이들이  좋아하는  부모님

대한민국 국가대표의 감독이 코치에게 쓰는 편지

우리 반  아이들은 시인들입니다.

아침에  살짝 맛보기 수업을  했는데  요런 따뜻한 시가 나왔습니다.

따뜻한  시를 쓰는 아이들은 늘 미소를 머금고 있고 부모님들에 대한  애정깊고, 선생님도 잘 따릅니다.


'선생님과 함께 있을  때 행복과 배움의 꽃이 핀다.'는   나의 소중한 제자의 시는  선생님인 저를 감동으로 춤추게 합니다. 시를 들고 이반저반  돌아다니며 자랑도 합니다.

작년에는 동생을 올해는 형의 담임이 된 귀한 인연으로 만난 성윤이. 

'아침에 어떤 글쓰기를 할까?'궁금해하며 학교에 온다는  아이의 글도 가르침에 보람을 느끼게 한다.  

 선생님에게서 행복과 배움을 느끼는 제자가 있으니  가슴에 하트가 비눗방울처럼 퍼진다.

내가 다시 우리 아이들을  기른다면?

이런 부모가 되고 싶다.  

놀리고 주말에는 더 신나게 놀아주는 부모님~

아이는  공부 학원에 다니지 않아서 인지 질문왕이다. 늦어도 끝까지 한다.  쌩쌩이도 태권도도 노래도 글쓰기 그림까지 모든 것에 두각을 보인다. 거짓말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는 이 아이의 말은 이상하게 진실로 보인다.

학생에게서  난 배운다.

모든 일에 정성을  다하는  태도를.

매일 제일 늦게까지 남아서  학습 마무리하는  습관을.

모르는 것을 질문해서 알고야 마는 용기를.

수학 시간에 배운 도형을 넣어  시를 썼습니다.

엄마를 세모도 네모도 아닌 동그라미 엄마로 표현하고 엄마를 자신의 조각가로 쓴 시가  놀랍다.

전학 온 첫 주 쑥스러워서 학교 못 온 아인데  이제는 시를  더 쓰겠다고 종이 더 달란다.


"그럼 그럼  더 주고 말고요."


한국에서 만난 최고의 선생님~

더   좋은 선생님들이 얼마나 많은 지 넌 이다음에 알겠지? 그래도 당장은 듣기 좋다.

나를 최고라고 해주는 너도

최고의 학생이야.


자녀들에게 동그랗고 행복을 주는 엄마, 아빠가 되면  아이들은 반듯하게 자란다.

부모님들이  선생님의 알림장을 꼼꼼히 읽고 숙제도 좋은 숙제라고 해주시면 아이는 더 정성껏 과제를 해온다.


"너네 선생은  왜 이런 숙제 내니?"

라는 말은 하지 말아 주세요.

숙제하는 자녀도

 숙제 낸 선생님도

맥 빠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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