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서문에서 남문 걷기
멀리 잠실 롯데 타워를 보니 빼곡한 아파트들 속에 우뚝 서있다. 마치 로켓처럼, 고드름처럼.
서울 공항 활주로도 보인다. 저 속에 대통령 전용기가 있겠지?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남한산성의 역사를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성곽의 돌담을 뚫고 핀 이 꽃의 이름은 꿩의비름이다. 돌 틈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있어서 신기했다. 해마다 추석에는 이 꽃을 볼 수 있으려나.
무망루는 '병자호란 때 인조가 겪은 시련과 8년간 청나라 심양에 불모로 잡혀갔다가 귀국 후 북벌을 꾀하다 승하한 효종의 원한을 잊지 말자'라는 뜻이란다. 그렇다. 우리 조상들의 아픈 역사를 잊지 말고 부국의 나라를 우리 아이들이 만들었으면 좋겠다.
소나무에 달린 솔방울은 소나무의 나이를 가늠하게 한다. 이 소나무도 아주 나이가 많은 소나무라는 추측을 한다.
수어 장대 안의 멋진 향나무
75년 전통의 두부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25,000원.
추석 전 날 4시간 동안 남한산성도 산책하고 내 주머니 사정에 맞는 건강 두부전골을 먹으니 세상 부럽지가 않다.
휴일 한 나절은 어디든 가서 새로운 것을 보고, 새로운 음식도 먹는 '일상이 여행이고, 여행이 일상'인 생활을 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