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선생님 생활
자동이체(自動移替)
공공요금ㆍ급여ㆍ연금 따위의 지급을 위탁받은 은행, 우체국 등이 소정 일에 지급인 계좌에서 예금을 자동적으로 출금하여 수취인 계좌에 대체하는 제도.
한 번 설정으로 수십 년간 자동으로 저축할 수 있는 자동 저축 시스템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클릭 한 번으로 매월 자동으로 엉뚱한데 돈이 빠져나갈 수도 있으니 1개월에 한 번씩 점검 필요한 제도
나는 여고 교사였던 남편을 만나 28년 전 1994년에 결혼을 했다.
남편과 내가 1,000만 원씩 반반 내어 얻은 전셋집에서 시작한 신혼 시절, 당시 내 월급은 70만 원이었고, 남편은 90만 원 정도였는데 당시 간절한 소원이 있었다. 지금 보니 참 소박하기 그지없지만, 그때는 너무나 크고 이루기 어려워 보이는 꿈이었다.
그 소망은 바로 “대출 없는 32평짜리 집과 여윳돈 비상금 2천만 원”이었다.
그리고 결혼 25년이 지난 2018년 1월, 15번의 전세를 거쳐 1기 신도시 역세권에 최고 꼭지에서 38평짜리 집을 샀다. 대출금은 3억이 있고, 여유 비상금 2천만 원은 아직도 없다. 왜 이리 나는 힘들게 나이 50이 되어서야 집 한 채를 마련했을까? 반평생을 집 한 채 마련하려고 절약하면서 살았나? 게다가 대출까지 있으면서.
나는 나폴레온 힐의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 책을 읽다가 알았다. 우리 부부는 애초에 부자가 될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던 것이 그 이유였다. 결혼 당시 사회 분위기는 선생님은 교직에 사명감을 가지고 천직이라 생각하고 숭고하게 아이들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해야 하며, 돈을 좋아하거나 경제에 관심을 가지면 약간 이상한 눈초리로 보던 시절이었다. 게다가 대학을 다닐 때가 우리나라가 민주화 열망이 최고조에 이른 시기로 나름 학생운동에 열심이었던 나는 돈이나 경제에 대해서는 더욱 멀리하게 되었다.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소홀히 하고 돈벌이에 많은 관심을 가지면 죄를 짓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정도의 차이는 있을망정 남편도 같은 생각이었다.
매월 꼬박꼬박 나오는 월급으로 먹고살고 남으면 저축하고 오로지 아이들 가르치는 일이 전부라는 생각이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얼마나 한심한지 그저 어이없을 뿐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선생님이 돈을 미워해서는 안되고 경제원리를 이해하고 부자가 될 지름길은 아이들에게 가르쳐 줘야 하는 것 아닐까?
선생님도 생활인이고 경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아야 한다고 본다.
나이 50이 되어서야 부자가 되는 길을 찾아 나섰다. 내가 찾은 길은 너무 간단해서 지난날의 나의 무지가 부끄러울 따름이다.
나는 이제 우리 후배들에게 말하고 싶다.
“선생님도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법과 질서를 수호하면서! 게다가 자동으로”
내 이웃의 부자들과 책에서 찾아낸 부자 되는 자동이체 8가지를 소개하며, 나는 바람이 있다.
“이 글을 읽는 쥐꼬리만 한 월급을 받는 직장인들이 조금씩 자동 이체하면서 편안하고 행복한 부자들이 모두 모두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청약통장은 가족 모두 있어야 한다. 자녀들은 17세 생일이 지나면 월 2만 원씩, 부모님들 통장은 월 10만 원씩 지속해서 자동 이체한다.
➜자금 여력에 맞는 아파트를 선택하고 평형과 방향 등 청약 가점을 고려하여 눈높이를 낮추고 도전해야 당첨된다. 추첨제는 운이 작용하므로 가점을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당첨되면 바로 신규 청약통장 가입하여 10년 뒤를 또 준비한다.
➜현대인의 필수 보험 2가지는 실비보험, 자동차보험이다.
개인 사정에 따라 종신보험(사후 가족을 위한)이 꼭 필요한 사람도 있다. 예를 들어 자영업자인 경우 아내와 자녀를 위한 종신보험은 금융자산이 많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필요하다. 또 다른 보험도 본인에게 꼭 필요한 보험인지 정말 꼼꼼히 약관을 살펴야 장기간 새는 돈을 막을 수 있다. 보험은 보험일 뿐! 저축이 아니다!
➜보험에 내는 돈으로 건강한 음식을 제시간에 먹고, 잠을 제시간에 자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다. 몸에 이상이 생기면 바로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는 습관도 중요하다. 전문가인 의사 선생님을 믿고, 2년 1회 종합검진을 받으면서 건강하게 100세 시대를 준비하자.
➜대출 원금+이자를 매월 균등 상환하고, 목돈이 마련되면 중도상환 수수료를 비교하여 상환한다.
➜대출금이 모두 상환되면 목돈을 모아 다시 월세를 받을 수 있는 주택(상가) 등을 매입하거나, 우량 주식에 투자하여 배당금을 받는 등 수입을 다각화해야 한다.
➜대출 원금+이자를 매월 균등 상환하고, 목돈이 마련되면 중도상환 수수료를 비교하여 상환한다.
➜대출금이 모두 상환되면 목돈을 모아 다시 월세를 받을 수 있는 주택(상가) 등을 매입하거나, 우량 주식에 투자하여 배당금을 받는 등 수입을 다각화해야 한다.
➜공제회는 씨앗 통장으로 늘 준비해 놓으면 좋다.
➜공무원, 군인, 교사, 공사 등 해당 공제회가 있는 특수 직종은 입사 시 가입하고 월급이 늘 때마다 조금씩 증액하면 힘들이지 않고 목돈을 모을 수 있다.
➜공제회 적금 담보대출+신용보증보험 활용 담보대출은 신용대출과 별개로 받을 수 있다.
➜처음부터 90만 원을 저축하면 좋다. 당일 대출이 가능하니 목돈이 필요할 때도 해지하지 말고 대출제도를 활용하면서 정년퇴직 때까지 유지하면 과세 혜택이 많다.
➜교사, 군인, 공무원 등은 30년 동안 매월 일반인의 2배를 연금으로 내면서 노후를 준비한다. 연금 특수 직종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연금 저축과 IRP로 노후 연금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내 집 마련과 자녀교육, 생활비 등으로 많은 지출이 있는 시기에는 만원이라도 연금 자동이체를 하자. 월급이 오를 때마다 조금씩 더 늘리면 힘들지 않게 연금 자동이체를 증액할 수 있다. 자동이체 잊지 말자.
➜꿈을 위한 통장은 힘든 일상을 견디는 에너지를 만들어 준다. 가고 싶은 곳, 먹고 싶은 것, 만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게 할 수 있게 해 준다.
➜월급 이외에 투자 수익은 내 꿈을 위한 씨앗으로 뿌려놓자. 필자도 공모주로 번 수익을 우량 ETF 사 모으기를 하면서 주식 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꿈 목록을 보면서 1개씩 이루는 성취감은 덤이다..
➜부모님께 받은 사랑은 이제 조금씩이라도 갚아드리자. 큰돈이 아니어도 좋다. 매월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기쁜 마음으로 드리자. 아까워하지 말자. 우리 부모님들도 우리에게 줄 때 하나도 아까워하지 않았고 더 주시려 했다.
➜효도와 기부도 자동이체로 해야만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
➜힘든 형제와 이웃이 있다면 음식으로 든, 위로든 시간을 내어 나누면서 함께 행복하게 살도록 노력하자.
➜1인 가구일 경우: 월세 60만 원, 전화비 5만 원, 관리비 5만 원, 식비 30만 원, 용돈 30만 원, 기타 10만 원 등 140~150만 원
4인 가구일 경우: 자녀 양육비 100~200만 원, 관리비 20만 원, 전화비 15만 원, 식비 60만 원, 부모 용돈 30만 원 기타 등 최소 250~300만 원
➜각 가정의 특수한 사정을 고려하여 생활비 통장에 자동 이체하고 절약한 돈이 있으면 1억 모으기 통장에 넣기
한 번에 바다를 만들려 하지 말라. 우선 작은 강부터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갑자기 바다를 만드는 것은 ‘신’만이 가능한 일이다. 인간이 바다를 만들고자 하면 우선 작은 강부터 만들어야 한다.
-윈클럽, 『유대인 대부호에게 배우는 부자가 되는 습관』에 나오는 유대인 격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