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하게 몸과 마음을 탐구하며 아이들을 사랑하는 이슬아 선생님께
가희야, 나는 너 같은 열 살을 어디에서도 만난 적이 없어. 이렇게 길고 알찬 글을 열 살부터 쓰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야. 가희를 보면서 나는 최씨 삼 남매의 야무진 유전자에 대해 생각해. 게다가 엄청나게 성실하기까지 해서, 가영이와 가희는 무적의 글쓰기 전사가 될지도 모르겠어. 가희 특유의 솔직한 문장들이 감탄스러워. 가희는 언제나 딱 깜찍할 만큼만 솔직하지. 네 글은 네 볼처럼 엄청나게 사랑스러워. 별생각 없어. 지금처럼 계속 글을 썼으면 좋겠어. 가희야, 내년에도 너의 탱글탱글한 볼과 글을 쭉 내게 보여줘.
*열살 최가희에게
*스물다섯 살 이슬아가 사랑을 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