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여행을 간듯한 기행문 쓰기 방법은?
적절한 비유, 충분한 자료, 공감 있게 글을 써야 한다.
요즘, 코로나가 진정되면서 국내 여행뿐 아니라 해외여행이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가서 먹고, 구경하고, 즐기는 과정을 사진을 찍거나 글로 표현을 해서 많은 사람에게 공감과 여행에 대한 설렘을 제공하고 있다.
여행을 통해 우리에게 메시지와 희망과 즐거움을 전달하는 기행문. 이번 시간에는 기행문 쓰는 방법을 적어보겠다.
기행문은 말 그대로 여행을 가서 느낀 점을 글로 쓰는 것이다. 따라서 문학 장르 중 가장 보편적이고, 편안하게 쓸 수 있다. 어린아이부터 나이 많은 어르신까지 누구든지 표현할 수 있다. 어린아이에게 여행은 설렘과 희망, 청년에게는 여행지를 통해 삶에 대한 의지, 중장년층과 노인층에게는 여행을 통해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달성했다는 그 희열 등. 제각각으로 자신들이 표현할 수 있는 것이 기행문이다.
사실, 기행문을 쓰기 위해 특별한 절차나 체계는 없다. 말 그대로 여행을 가기 전 일어나서 여행지로 떠나는 과정, 여행을 가면서 본 것, 음식을 먹은 것, 사람들과의 대화, 기타 사항 등등 무궁무진하게 쓸 수 있다. 그러나 우리들 모두에게 글짓기란 학교 수업에서 배운 틀에 맞추자라는 고정관념이 아주 강하다. 따라서 그것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이것도 저것도 아닌 글로 남게 된다. 따라서 너무 틀에 맞추지 말고, 편안하게 기행문을 남기면 된다.
필자가 처음에 글을 쓰는 과정에서 묘사나 비유에 많이 치중하지 마라고 적은 적이 있다. 하지만, 기행문은 예외라고 말하고 싶다. 그 이유는 기행문은 여행을 하면서 적는 것이기 때문에 글쓴이의 느낌과 감정이 들어가는 것이 당연하다. 따라서 기행문 장르만큼은 비유와 묘사가 있다면 독자들 마음속에 여행에 대한 꿈과 긍정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적절한 비유와 묘사를 적어야 하지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표현은 자제해야 한다.
가이드라인을 잡으면, 기행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료 조사이다. 여행지에 가서 본인이 본 관광지와 유적 정보, 음식 정보, 숙소 정보 등 정보를 많이 수집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기행문을 읽으면서 그들도 여행을 가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인의 마음으로만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에게도 정보를 줄 수 있는 자료를 적어야 하는 것이다. 정보는 많으면 많을수록 유리하다. 그만큼 적을 내용이 풍부해지기 때문이다. 필자도 기행문에 도전해 보았으나 자료 부족과 기억력 한계로 인해 양적, 질적으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았다. 혹시라도 기행문을 쓰고 싶다면 충분한 조사를 해야 한다.
자료를 조사하고, 묘사를 하고, 편안하게 쓸 수 있는 자세가 되었다면, 이제는 어떻게 써야 할까? 빨리 쓰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고, 적절하고, 편안하게 말이다..... 여기서 우리가 많이 막히는 부분이다. 말이 쉽지, 그걸 글로 표현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가령, 여행 사진을 찍고, 그에 대한 내용을 바로 쓸 수 있을까? 자료가 아무리 풍부해도 그걸 그대로 쓰는 것은 설명문이자 안내문일 뿐, 기행문이 아니다. 기행문은 문학 장르 중 하나이고, 인간의 감정이 들어가는 주관성이 강한 글이다. 따라서 독자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서는 테크닉은 필수이다. 그 테크닉을 적어보겠다.
기행문의 테크닉은 바로 이것이다. 모두 아... 와... 그렇구나. 이해가 되네 같은 공감과 감동...
가령, 미국 뉴욕에 가서 자유의 여신상을 보았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단순히 자유의 여신상의 내용만 적으면 다 아는 건데.. 에이.. 실망이네라고 생각하고 책을 덮는다. 그래서 이렇게 쓰면 다들 공감할 것이다.
'난 뉴욕에 도착해 월스트리트, 타임스퀘어를 보며 나 스스로가 경제 전문가가 된 것 같았다. 점심을 먹고, 자유의 여신상을 보러 간다. 자유의 여신상을 보며 그 거대함 속에 자유를 갈망한 여신의 모습, 책과 횃불을 들며 모든 사람이 누릴 수 있는 자유를 제공하고자 희생한 여신, 파란 하늘과 파란 바닷가 속에 자유의 여신상은 우리의 모든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위대한 사람이었다. 그 여신상 속에 내가 느낀 자유는 보고, 듣고, 쓸 수 있는 뭐라 할까? 한 명의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자유를 통해 누릴 수 있는 선물을 여신상에게 얻은 것 같아 뿌듯하다.'
이렇게, 비유와 적절한 상황, 자연의 모습까지 결합해서 적으면 짧지만 사람들이 적어도 자유의 여신상을 통해 '자유'라는 2글자를 마음속에 담을 수 있다. 단순히, 자유의 여신상이 무엇이고, 역사만 기록하면 재미가 있을까? 딱딱해서 그 기행문을 읽지 않을 것이다.
다른 사례를 적어보자.
'나는 오늘 콜로세움에 도착했다. 이탈리아, 장화처럼 생긴 땅덩어리 지도를 바라보며 비행기를 타고 로마에 왔다. 옛 로마의 상징이자 불가사의한 이 유적... 콜로세움. 난 그 안의 검투사가 되어 많은 군중들 속에 콜로세움을 누비며 공연을 펼치고 있다. 수많은 사람을 바라보며 나는 검투사로서 칼과 방패를 들며 싸움 대신에 무술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하나의 존재에 불과하다.'
콜로세움 방문을 통해, 자신이 검투사가 되어 표현한 내용이다. 뉴욕 자유의 여신상에서는 자유라는 점, 콜로세움은 자신이 캐릭터가 되어 느낀 점을 썼으니 이렇게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도 어떤 표현에 얽매이지 말고, 여행지에서 보고 느낀 점을 모든 사람들이 느낄 수 있도록 쓰면 된다. 다시 말하지만, 기행문은 틀이 아니라 자유 속에 공감과 감동을 전달하는 글이다.
기행문을 쓰는 방법을 간략하게 적어보았다. 기행문을 쓰는 방법은 정답이 없다. 사람마다의 성향이 다르고, 경험도 다르고, 감정도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점은 모두 자신의 색깔로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여행을 통해 느낀 모든 것을 쓰면 된다. 짧아도 되고, 길어도 된다. 틀에 얽매이지 마라. 1장이든 100장이든 공감과 감동을 주면 된다. 기행문은 모든 사람이 보편적으로 읽는 해외, 국내여행 요약집이자 감동적인 메시지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