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에 필요한 글감과 소재 활용 방법은?

무궁무진한 소재와 글감에 두려워하지 않고 써보는 방법

by 글쓰는 동안남


글을 쓰는 사람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있다. 무엇을 쓸까? 무슨 주제를 남겨야 할까? 어떤 소재를 찾아서 글을 써야 하나? 어떤 장르로 정하지? 등등 정말 복잡하고 난감한 경우가 있다. 그중에서도 글감... 소재... 이것이 가장 어렵다. 왜냐하면, 소재는 무궁무진하지만 그것을 대중들에게 쉽고 공감 있게 표현하는 것이 정말 어렵기 때문이다.


필자도 매일 최소 5분에서 30분의 간격을 정해 글을 쓰고 있는데, 가장 어려운 것이 소재 찾기이다. 그래서 노트북을 켜고 메모장을 연 뒤, 1분 동안 고민한다. 뭘 쓸까? 좀 더 재미있는 소재가 무엇일까? 그렇게 하나하나 찾다 보면 번쩍 뜨여서 일필휘지로 남긴다.


사실, 글감 소위 소재는 찾아보면 너무나 많다. 그런데 앞에서 왜 소재 찾기가 어렵다고 했으니, 이 글을 읽으면 뭔가 모순이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소재가 아무리 많아도 그걸 상대방에게 표현하는 것이 정말 어렵다. 그래서 그걸 좀 더 쉽게 쓸 방향을 찾아보고자 글을 써보는 것이다.


우리가 하루하루를 살다 보면, 공기를 마시고, 소리를 듣고, 눈을 보고, 입을 통해 맛을 느끼게 된다. 더불어, 수많은 사람 혹은 사물과 접촉하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경험과 일상 속의 깨달음을 얻는다. 그런 것이 쌓이고 쌓이면 글감과 소재가 탄생된다. 그러니, 소재를 쉽게 찾으려면 가장 기본적인 우리 본능을 통해 깨닫고, 일상에서 느끼는 다양한 것을 생각하며 살아가면 소재 접근에 조금 유리해진다.


소재를 많이 찾았으면, 다음 단계는 어떤 방향으로 글을 쓰는 것이냐라는 점이다. 가령, 음식에 대한 정보와 맛, 그리고 식당 등에 대한 경험 및 상호명을 알고 있으면 그와 관련된 수필이나 광고문, 그리고 홍보 자료 방향 등을 떠올릴 것이다. 이것이 방향이라는 것이다. 방향만 정해도 절반은 성공한 것이다. 그 후부터는 본인 스스로가 쓰고 싶은 장르를 정해서 편안한 마음으로 쓰면 된다. 단, 주의할 것인 소재를 많이 찾았다고 해서 즉흥적으로 쓰면 안 된다는 점이다. 글이라는 것이 상대방이 보았을 때, 정보를 얻고 감동을 느끼고, 보다 새로운 활기를 얻고자 찾는 것인데, 그것을 작가 마음대로 표현한다면 그건 독자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좀 더 고민해서 방향을 잡고 소재에 대해 정확하게 장성하면 된다.


방향을 잡아서 글을 쓰게 되면, 다음 단계는 어떤 장르를 쓸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 시, 소설, 수필, 논설, 사설, 설명문 등 글의 종류는 엄청나게 많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쓰지 말고, 어떤 장르로 쓰는 것이 어울리지를 고민해야 한다. 예를 들어보자.


'아지랑이는 봄에 우리에게 선사해 주는 자연의 신비함이다. 멀리서 보면 무엇인가 김처럼 모락모락 한 것이 우리의 눈에 아주 선명하고 순수함을 전달한다.' 이 방향은 아지랑이에 대한 설명과 자신만의 비유를 표현한 것이다.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네, 맑은 햇살과 시원한 공기 속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아지랑이, 기차역 플랫폼에서 내가 가고자 하는 인생의 길을 찾고자 나는 아지랑이를 바라보네.'


이 방향은 아지랑이를 시로 표현한 것이다.


똑같은 소재라도 시와 수필처럼 남길 수 있다는 점이다. 이것을 모두 써봐야 한다. 방향을 잡기 위해서는 다양하게 써서 가장 어울리고 공감 가는 패턴을 직접 발견해야 한다. 아지랑이를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데, 하물며 다른 소재는 얼마나 무궁무진하겠는가? 또 다른 예를 들어보자.


'자동차가 멀리서 다가온다. 속도가 너무 느리다. 고장이 난 것일까? 아니었다. 기름을 절약하기 위한 눈물겨운 속도 줄이기. 우리 모두 절약하며 어려운 경제를 이겨내자.'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니 기름값이 많이 나왔다. 물가 상승이라는 폭탄을 맞다 보니 절약 방향을 찾고자 난 아직도 긴축이라는 테두리에서 돌아다니고 있다. 어찌 이겨내야 할까?'


전자는 경제 위기에 대한 실질적 경험, 후자는 비유를 섞은 뭐라 할까 꾸밈이 있는 글이다. 그러면 독자는 어떤 글에 공감할 것인가? 정답이 없다. 둘 다 좋아할 수 있고, 둘 다 싫어할 수 있고, 전자나 후자 중 하나만 좋아하는 상황도 있다. 그러니 장르에 대한 고민은 진지하게 해야 한다. 장르를 정확하게 선택함으로써 따른 글감 활용은 이제 독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신호탄인 것이다. 정말 필자뿐 아니라 작가들도 이 단계에서 가장 어려운 부문 중 하나이다.


소재를 활용하는 글쓰기에 대한 방향과 장르 정하기에 대한 고민이 해결되었다면, 이제 최종 단계인 글쓰기이다. 이건 또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정해져 있다. 무조건 써야 한다.


무조건 써야 한다?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라며 의아해할 수 있는데, 말 그대로 복잡한 감정으로 쓰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무조건 글을 많이 써야 하는 점이다. 이 단계가 최종 단계인 이유는 그만큼 완성된 작품을 하나 남기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천재가 아닌 이상, 절대로 불가능하다. 이 단계에서는 짧게 쓰기, 길게 쓰기, 중간 분량 쓰기 등등 다양한 경험 속에서 글쓰기 분량을 스스로 정할 만큼의 깜냥이 갖추어져야 하고, 그 상황에서 편안하게 써서 남겨야 한다. 그래서 정말 힘든 단계이다. 필자뿐 아니라 글 쓰는 사람들은 이 단계에서 막히고 헤매어서 고생을 한다. 따라서 이 단계의 유일한 해결 방법은 무조건 글을 많이 쓰는 연습을 해야 하는 것이다.


소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해서 글을 잘 쓰려면, 첫 단계에서는 소재를 많이 찾아야 하고, 다음 단계에서는 장르를 정해서 남기는 것이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이 2가지를 바탕으로 엄청난 연습을 통해 작품 수를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건 질적인 문제가 아니다. 양적인 문제이다. 소재를 무한하고, 다양한데 그것을 질적으로 남길 수 있을까? 그래서 많이 써보고, 많이 찾아보고, 다양한 장르로 시도해서 소재에 대한 적절한 활용을 표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결국, 필자뿐 아니라 작가들이 글 쓰는 것은 읽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 위한 역할자들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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