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철학이란 마음속의 거울과 같다.
초보자의 지식으로 일필휘지로 남겨본 철학의 본질은?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 텔레스, 에피쿠로스, 칸트, 사르트르, 니체 등등
아마 다들 이들이 누구인지 다 알 것이다. 그리고, 이 분들이 어떤 업적을 가지고 있고, 현재가 아닌 미래의 인류에게 어떤 메시지를 남겼는 지도 알고 있다.
이들 모두는 철학자이다. 철학이 무엇인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눈에 보이지 않지만, 없어서는 안 되는 마음속에 가져야 할 사명감이자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이다. 그런데 이 철학이라는 것이 워낙 방대하고 다양하고, 어렵다 보니 남녀노소 누구든지 접근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도 어떤 사고방식과 철학 사상을 갖느냐에 따라 싸우기도 하고, 심지어는 전쟁까지 일어나 인류 역사에 큰 피해까지 초래하기도 했다.
사실, 철학의 본질은 하나이다. 바로 인류가 올바르게 살아가는 것... 왜, 인류가 올바르게 살아가는 것을 모티브로 삼았을까? 철학이란, 고대 다시 말해 기원전부터 출발했다. 어찌 보면 그 당시에도 인간은 삶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했는 지도 모른다. 그리고 인류가 모두 얼굴도 다르고, 몸도 다르고, 생각과 마음이 모두 다르다 보니 어떠한 문제에 대해서도 해결 방향이 모두 달랐을 것이다. 다시 말해, 이미 그때부터 우리는 고민에서 출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그 후부터, 지금 아니 먼 미래까지 철학 분야는 활발할 지도 모른다. 과거의 철학은 느림 속에 서서히 바뀌는 철학적 사고방식이 요구되었다면, 미래에 추구하는 철학은 아마 빠른 세상 속에 개인주의적으로 변하는 삶 속에 뿌리내릴 수 있는 독특한 철학이 아닐까? 결국, 본질은 같지만 또 다른 철학적 의미가 나올지도 모른다.
본론으로 넘어가서 수많은 철학자들은 그리스, 로마, 유럽에서 많이 탄생되었다. 그러다 보니 시대별로 추구하는 철학적 사고방식은 모두 달랐다. 절제하자. 탐욕하자. 이성을 추구하자. 자연에 본질을 두자. 사물에 본질을 두자 등등 수많은 자신들만의 이론과 체계가 정립되었고, 이는 유럽 곳곳에 전파되어 현재까지 수많은 연구 중에 있다. 그러다 보니 답은 하나인데, 생각 자체가 복잡해졌다. 필자도, 수많은 철학자들의 생애와 그들이 남긴 책 등을 보다 보면 이게 뭔 소리인지 싶어 답답한데, 결국 결론은 본인 스스로 알아서 잘 살아라인 것 같다. 본인의 마음이 잘 정립되어야 맑은 정신의 삶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철학자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결국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철학 보급과 신념에 중점을 두지 않았을까?
반대로, 동양 철학은 다른 것 같았다. 불교의 석가모니, 중국의 공자, 맹자, 노자, 순자 등등 수많은 종교인과 철학자들이 등장하였다. 그들도 자신들만의 사상과 스타일을 만들어 모든 사람이 평화롭고 슬기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한 것 같다. 어찌 보면, 서양 철학은 이성적이고 실리를 추구한 수학적인 철학이라면 동양 철학은 자연과 순수함 속에 묻어나는 부드러운 스타일이 아니었을까?
철학은 도덕과 윤리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사람이 잘 살아야 하는 점은 도덕과 윤리에서도 함께 중시되니 이 3가지가 복합적으로 녹아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철학이 추구하고자 한 모든 것이 윤리에는 보편적인 점에 흡수되었고, 도덕은 어느 한 집단이나 어떤 한 문화에서 속한 자신의 예의를 지켜야 하는 점으로 흡수된 것 같다. 그러나 결국, 이 모든 것도 다 사람이 잘 살아가려고 던진 메시지가 아니었을까?
고대부터 시작해 중세와 근세. 현대, 미래까지 철학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또한, 서양 쪽에서는 동양 철학을. 동양 쪽에서는 서양 철학을 연구하는 개방화도 이루어졌다. 과거의 답답함과 자신들만의 정답이 맞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이제는 모든 인류의 평화를 위한 방향을 찾고자 발전한 것이다. 그러니, 양쪽 모두 철학 연구에 집중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모든 분야에서 철학은 중요하게 점쳐진다. 스포츠, 과학, 미술, 음악, 경제, 사회 등등 모든 면에서 말이다. 말 그대로 철학은 모든 분야의 뿌리이자 기틀인 것이다. 예를 들면, 스포츠 분야에서 중시되는 페어플레이 정신..... 이것은 정직함과 공정성, 그리고 이성을 강조하는 철학에서 나타나는 것이다. 음악의 경우, 높고 낮은 소리와 악기 연주 등에서의 조화는 이성과 본능이 결합된 철학이 녹아든 것이다. 그러니, 어떠한 분야에서도 철학은 실생활에도 스며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철학을 어려워하고 있다. 이 글을 쓰는 필자도 철학에 대한 논점과 생각, 그리고 사상에 대해 논하는 것은 정말로 어렵다. 그 이유는 이론도 그러하지만 사람의 생각을 하나로 표현하기가 굉장히 힘들다. 수많은 강연, 수많은 서적을 봐도 철학은 태어나면서부터 죽는 그 순간까지 공부하고, 연구해도 풀기 어려운 에베레스트산 이상의 숙제일 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이 숙제를 풀어야 한다. 인간이기 때문이다. 결국, 철학을 만든 것도 인간이고, 철학을 보급한 것도 인간이고, 철학을 발전시킨 것도 인간이다. 따라서 이 모든 철학적 숙제를 언젠가는 인류가 해결할 것이다. 다만, AI의 등장이 변수일 것이다. AI가 추구하는 먼 미래의 철학은 또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고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져온 철학의 본질은 하나이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아야 하는데 자꾸만 어렵다고 생각되는 '인간의 보편적이고 편안한 삶'이라는 12글자가 우리의 두뇌를 자극할지도 모른다. 항상, 철학은 우리의 마음속 어딘가에 머물러 있다. 고민한다고 해서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결한다고 해서 만세를 부를 필요가 없다. 마치 숙제를 해결하면 또 다른 숙제를 제시하는 것과 같을 지도 모른다.
우리는 철학과 매일 접하고 있다. 공부 안 하고, 책도 안보지만, 하루하루 인생을 누리는 것이 철학인 것이다. 보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없어지면 인간의 모든 것도 사라지는 철학... 우리 모두 철학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생활하면 그 자체만으로도 철학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않을까? 언제든지 우리는 철학을 마음에 생각하며 즐겁게 지내다 보면 나 자신의 철학적 과제가 해결될지도 모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