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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동안남 Sep 05. 2023

39편 : 2023년의 여름은 공포와 무서움이었다.

6가지로 정리해보는 2023년 여름의 공포와 무서움의 이슈

이토록 힘들었고, 고난이었고, 짜증이 나고, 두려움과 무서움, 분노와 자괴감, 그리고 원망 속의 2023년 여름이 지나갔다. 흔히, 우리는 여름을 6월에서 8월 사이로 간주하는데, 이 3개월 동안 우리나라는 정말로 힘들었다. 매년 우리나라는 사건 사고로 장식을 하고, 그 이슈 속에 문제점과 개선안을 떠안고 가지만 해결하지는 못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가 또, 발생했으나 과거와 달리 파장이 아주 크고,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넘어서 세계적인 망신도 당하는 뭐라 할까...... 우리나라의 총체적 난국에 따른 문제 투성이었던 올해 여름이었다. 


필자는 올해 여름을 돌아보면서 가장 핵심적이고, 파장이 컸고, 있어서는 안 되는 사건 사고들을 나열해 보았다. 필자는 사람이기에 시각과 생각이 타인과 다를 수 있다. 따라서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이 점만큼은 인지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간략하게 몇 가지로 정리해 보겠다.


1. 장마와 무더위는 우리나라 전체를 소용돌이 속에 빠뜨리게 했다.


우리는 매년 여름에 장마와 무더위를 맞이한다. 그런데 과거와 달리, 올해의 장마와 무더위는 역대급으로 달랐다. 가장 길었던 장마라고 평가받는 2023년, 역대급 호우와 지속적인 궂은비로 인해 전국이 초토화되었다. 인명과 재산 피해는 계속 나타났고, 교통의 핵심인 철도가 지연되고 중단되는 초유의 사항을 겪었다. 무더위로 인한 피해도 많았다. 장마가 지나가나 싶었지만 지나친 무더위로 많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큰 고통을 겪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나타난 엘니뇨 현상에 따른 결과물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제 여름은 지나갔지만 이 자연재해는 매년 우리가 맞아야 하는 악몽과 같은 존재가 되었다. 이에 따른 대비책은 진정 있을지 모르겠다.


2. 잼버리 졸속 개최로 인해 세계적 망신을 당했다.


1991년 강원도 고성에서 잼버리 대회를 치른 이후, 32년 만에 우리나라의 새만금에서 잼버리가 열렸다. 잼버리가 무엇인가? 세계 수많은 국가의 청소년들이 체험을 하고 경험을 하면서 즐겁게 보내고 화합하는 축제이다. 그러나 이것은 실패작으로 마무리되었다. 실패 요인을 꼽는다면 개최되기 전에 주어지는 준비 기간 동안 제대로 된 시스템이 갖추어지지 못했다. 또한, 새만금 지역은 갯벌 다시 말해 아무것도 없는 평지 아닌 평지처럼 보이는 곳이어서 입지도 좋지 않았다. 그리고 8월에 열렸기에 무더위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결국, 온열 질환자가 폭증했고, 각종 행정 시스템 미비와 지원 졸속 지원, 편의점 바가지요금과 위생시설 불량 등으로 제대로 된 행사를 치르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결국 모든 대회는 취소가 되었고, 마지막 서울에서 콘서트를 하는 뭐라 할까...... 이것도 저것도 아닌 잼버리 대회가 되었다. 결국, 세계적인 망신을 당했고, 공식 행사 이후 자율 여행에서의 추억과 감동만 가진 일부 국가들의 친절한 마음씨가 우리의 마음을 감동시켰다는 점으로 결론짓고 싶다.


3. 묻지 마 범죄가 곳곳에서 발생했다.


칼부림, 지나가는 행인 괴롭히기, 행패 부리기 등 모두 여름에 나타난 끔찍한 사건들이었다. 이 사건들은 정신적인 문제, 사회적인 문제 등 여러 복합적인 문제들로 인해 발생한 묻지 마 범죄들이다. 결국, 이 사건들로 인해 국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으며, 안전지대라는 우리나라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게 되었다. 또한, 여러 살인 사건과 행패, 협박 편지 및 메시지 게재는 현재 진행형 상태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엄벌에 처하거나 즉각 구속 시스템으로 취하는 강압적 형태를 취하게 되었다. 이 묻지 마 범죄는 우리나라의 사회가 얼마나 극악으로 치달았는 지를 확실히 보여줬다. 지나친 경쟁 사회와 인권 무시, 정신적 문제에 대한 치료 시스템 미비와 수많은 편견 등 복합적인 문제들의 결과였다. 따라서 이 묻지 마 범죄를 심각하게 생각하게 봐야 하고, 해결할 방안을 찾는 것이 과제가 되었다.


4. 학부모 갑질과 행패, 협박에 의한 죄 없는 스승들의 사망 소식이 있었다.


요즘 교육계가 아주 시끄럽다. 학부모의 갑질과 행패로 인해 죄 없는 교사와 스승들이 목숨을 끊는 초유의 사태가 터졌다. 스승의 존재가 무엇인가? 자신의 제자들이 올바르게 삶을 살도록 도와주고, 올바른 행동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분이다. 그런데, 학부모들이 스스로 최고라고 착각하여 온갖 행패와 협박, 그리고 욕설 등으로 괴롭혔다. 결국,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조사에 착수했고, 이 과정에서 원인 제공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가해자라고 불리는 이 학부모들이 더욱 뻔뻔하고, 안하무인처럼 행동하고 있어서 또 다른 공분을 우리에게 제공했다. 과연, 잘못된 학부모들의 행동을 바라보는 자녀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학생 자신이 존경하는 대상이 자신의 부모의 잘못된 행동에 이런 억울한 결과를 보았으니 말이다. 따라서 잘못된 것은 밝혀서 엄벌과 함께 올바른 교육 제도의 정립이 시급하다.


5.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었다.


우리나라의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가 이 문제로 두려움과 공포에 떨고 있다. 오염수, 다시 말해 폐기물이다. 일본 도쿄전력에서 보관된 폐기물을 바다에 방류시키는 작업이 시작되었다. 이 방류가 지금 큰 문제를 제공하고 있다. 무슨 문제냐 하면, 과거 폐기물들은 땅 속에 매립했다. 그러나 이번 방류는 바다이다. 다시 말해, 우리의 식량 보고이자 무한한 자원의 보고인 최적의 공간에 방류하는 것이다. 바다에 뿌리는 것은 우리의 미래 식량과 자원을 잃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그래서 많은 국가들이 두려움과 공포에 떨고 있다. 중국은 아예 일본과의 수산물 거래를 중단했고, 유수의 과학자들과 저명한 지식인들은 이 오염수 방류에 반대와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여야의 정치적 갈등과 함께 어민들의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에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점을 믿는 사람들이 있을까? 우리는 두려움 속에 이들의 행동을 바라봐야만 하는 답답함 속에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6. 마약 사건이 제대로 터졌다.


롤스로이스 사건, 경찰관 추락사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마약으로 인한 사건이다. 전자는 마약을 해서 죄 없는 여성을 식물인간으로 만들었고, 후자는 집단으로 하나의 공간에서 마약을 하다 실족사한 것이다. 다시 말해, 이들은 죄인인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전자의 사건은 경찰에서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풀어줬다가 여론이 일어나자 재조사를 통해 구속을 시켰다. 그리고 이 롤스로이스 운전자가 과거에 잘못된 사건을 일으킨 점들이 드러나면서 조사 자체를 부실하게 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안타깝게도 피해자는 현재까지도 의식 불명이라고 하니 기적이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경찰이 마약을 했다? 경찰도 사람이라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 비단, 마약뿐 아니라 폭행도 하고, 성추행도 하고, 기타 뇌물 수수도 한다. 그런데 이것을 경찰 내부에서는 왜 몰랐을까? 공권력의 가장 최고 단계인 경찰이 이 단순한 마약 수사도 못하고 시간이 지나서야 원인을 파악했다는 게 참으로 답답하다. 도대체 국민들이 이 사건을 보고 무엇을 바라겠는가? 이런 어처구니없고, 잘못된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엄격한 조사와 처벌이 필요하다.


총 6가지로 2023년 여름 이슈를 정리했다. 6가지 이슈 말고도 우리나라에 발생한 공포와 답답한 이슈가 많았다. 이 모든 것을 쓰려면 시간이 오래 걸려서 엄선을 통해 짧게 정리했다. 이 6가지 이슈 말고도 다른 이슈까지 공통점을 살펴보니, 꼭 사건이 터지고 나서야 우리가 조사하고, 개선하고, 봉합한다는 점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이 여전히 적용된다는 것이다. 제발, 이제는 이 속담이 쓰이지 않고, 사건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엄중한 대책과 올바른 의식, 엄격한 처벌이 필요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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