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은 왜 우리에게 어렵게 느껴질까?

어렵고, 생소하고, 지루한 동계올림픽은 사실 재미있다.

by 글쓰는 동안남

하계 올림픽에 이어 이번에는 동계 올림픽에 대한 글을 써보겠다. 동계 올림픽은 1924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이후로 2022년 중국 베이징까지 열렸다. (1992년까지는 동계, 하계 대회가 같이 열렸으나, 올림픽 인기를 위해 1996년이 아닌 2년 후, 1994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변경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다음 동계 올림픽은 2026년 이탈리아의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에서 열린다.) 하계 올림픽보다는 짧지만 근 100년 동안 이어진 동계 올림픽도 국제적 이벤트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이렇게 긴 역사를 가진 동계 올림픽은 하계 올림픽과 달리 우리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져서 올림픽 시청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르딕 복합, 회전, 슈퍼대회전, 루지, 스켈레톤 등에서 강한 국가들의 중심으로 펼치는 대회가 많다 보니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용어를 알아야 하고, 많은 시청을 해야만 경기를 겨우 구경할 수 있다.


필자도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에서 열린 대회부터 계속 보았다. 필자도 처음에는 용어와 종목을 몰라서 모든 말이 외계어로 들릴 정도로 힘들었지만, 지금은 누워서 편안하게 시청할 정도로 재미있게 관람하고 있다. 그만큼 동계올림픽은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면 정말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 대회이다.


동계올림픽은 최근까지 우리에게 가깝지 않은 이벤트였다. 만약, 2018년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지 않았다면, 아마도 우리나라 국민들의 동계올림픽 지식수준은 올라가지 않았을 것이다. 그만큼 동계올림픽은 관심이 필수적인 것이다.


특히, 동계올림픽은 전 세계 국가가 출전하는 것이 아닌 겨울이 있는 국가들만 나오고, 결국 해당 국가들이 메달을 독차지한다. (물론, 눈이 오지 않는 국가들도 출전을 한다. 자메이카의 쿨러닝... 실제 사례로 만든 아주 대표적인 영화이다.) 그래서 우리가 대회에 나가서 메달을 따는 것 자체가 기적일 수도 있다.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같은 빙상 종목은 강하지만 설상 종목은 2018년 대회에서야 메달을 획득할 정도로 요원했다.) 따라서, 이러한 어려움 속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경기를 치르는 것을 보고 그들을 폄하하거나 무시하는 것은 스포츠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는 본인의 약점을 남에게 보여주는 꼴이 된다.


동계올림픽에 대한 어려움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다. 결국, 우리의 관심이 커야 동계올림픽의 위상이 상승하고, 관람하는데 용이할 것이다. 또한, 선수들에게 격려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은 4년 후인, 2026년 동계올림픽을 기다릴 것이다. 그때까지 해당 종목이 무엇인지? 규칙은 뭔지? 정도는 알고 난 뒤, 시청하면 더욱 박진감 있는 동계올림픽 관람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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