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 월드컵 감상기 (4)
2002년 월드컵은 우리에게 큰 자부심을 안겨주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은 1996년 피파에서 개최국으로 확정된 이후부터 6년 동안 많은 준비와 많은 노력과 많은 시행착오 끝에 최종 4위라는 성적을 일궈낼 수 있었다. 필자는 4강이라는 신화를 보면서 우리나라가 이러한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원인을 파악했다.
우선, 준비가 철저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과 2000년 아시안컵에서의 부진이라는 쓰고 쓴 약이 우리에겐 큰 보약이 되었다. 이 보약을 먹고, 우리는 체계적으로 다시 준비했고, 거스 히딩크라는 걸출한 감독을 모셔왔으며, 그가 추구한 압박 축구와 강한 체력 강조, 조직력 강화, 위계가 아닌 실력으로 승부를 하는 냉철함 등등 모든 것이 혼합된 그의 축구가 우리의 스타일과 일치되면서 최종 성적을 4위로 마무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우리 국민들의 열렬한 응원이었다. 전 세계가 놀랄 정도로 우리 응원문화는 가히 최강급이었다. 그 수많은 인파 속에서 질서 정연한 응원이 이어졌고, 마무리와 정돈도 아주 훌륭하게 되는 등등. 우리의 응원문화에 대해 외신들은 칭찬과 함께 분석에 들어갔고, 이를 통해 하나로 뭉치면 반드시 큰 승리를 안겨줄 수 있는 점이 정답이라는 결론을 낼 수 있었다. 결국, 응원문화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4강 진출에 큰 역할을 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4강 진출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많았다. 감독은 물론이고, 코치와 스태프, 축구협회, 프로축구연맹, 각 클럽팀까지 1승과 16강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월드컵 성공에 힘을 기울인 결과물이었다. 하나라도 이기적이고 등을 돌렸다면 불협화음으로 인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양보하고, 서로를 위해 협력한 것이 4강의 큰 성공이었던 셈이다.
이렇게 4부작으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본 필자의 생각을 써보았다. 내용이 워낙 많기에 압축하고 압축해서 4부작으로 간략하게 적어봤는데 그만큼 2002년 한일월드컵은 우리에게 영원한 추억으로 남아있다. 글을 쓰면서 느낀 점들 중 성공을 위해서는 노력과 함께 자신감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히딩크 감독이 처음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고 말한 것이 있다. 정말 능력은 뛰어난데, 체력이 부족하고, 자신감이 없다... 자신감과 체력 부족.. 결국 우리는 이 기본을 몰랐던 것이다. 기본만 철저했다면 과거 월드컵에서 큰 좌절을 맛보지 않았을 것이다. 그만큼 히딩크 감독이 2002년 월드컵을 맡으면서 우리나라의 축구를 끌어올리는데 큰 공을 세운 것이다. 따라서 히딩크가 강조하는 자신감과 기본에 충실해야 하는 점은 필자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있다.
이제 2002년 월드컵은 과거 속에 역사가 되었다. 우리는 2002년 월드컵을 추억하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살아갈 것이다. 그 뜨거운 열정과 희망을 가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