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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동안남 Feb 14. 2023

7편 : 2월 14일은 초콜릿과 밸런타인데이의 달콤함

밸런타인데이? 발렌타인데이? 모두 같은 달콤한 날, 초콜릿 맛있게 먹자.

우리 인생에 있어 매달 14일이라는 숫자는 항상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로즈데이, 블랙데이, 화이트데이 등등. 이런 데이라는 호칭에 우리는 감정 속 요동을 치고, 모든 사람이 평화롭고 풍요로운 하루를 보내는 것이다. 오늘 2월 14일은 우리에게 어떤 풍요와 평화를 줄 것인가?


달콤함과 쌉쌀함, 그리고 사랑을 주는 작지만 큰 선물, 바로 초콜릿이다. 오늘은 바로 발렌타인데이 혹은 밸런타인데이이다. 둘 다 같은 말인데 전자가 발음이 쉬워서 전자로 문자를 써서 남기겠다. 발렌타인데이. 2월 14일의 상징이자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초콜릿이라는 3글자에 모두 환한 미소와 고마움, 애틋함을 느낀다.


초콜릿의 역사와 기원, 종류는 구글이나 기타 자료를 검색하면 다 나오는 것이니 그러한 내용을 적는 것보다는 발렌타인데이에서 느끼는 사항을 적어서 우리 모두 힘든 현실을 이 날 하루라도 치유받을 수 있는 삶을 살아보기로 하자.


발렌타인데이에 우리가 맞는 느낌은 모두 다르다. 초콜릿을 만드는 기업은 매출 향상에 기대를 하고, 초콜릿을 판매하는 가게나 편의점 및 기타 대형 마트와 백화점은 손님맞이에 들썩이고, 초콜릿을 구입하는 우리에게는 누구에게 제공할까? 어떤 초콜릿을 줄까?라는 착한 갈등 속에 하루를 시작한다.


모두들 초콜릿을 여러 곳에서 구입해서 사랑하는 애인, 가족, 친구, 기타 지인과 존경하는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이 오늘 2월 14일. 이 날에 필자가 보았던 과거 풍경은 이러했다. 


< 빨갛고, 노란 상자 속 네모 모양, 세모 모양, 별 모양으로 포장이 된 다크 초콜릿을 담아 애인이나 스승님에게 전달했던 기억이 난다. 그 전달 속에서 상대방은 눈물을 흘리거나 고마움을 표시했다. 어떤 사람은 고마워라는 3글자의 달콤한 말속에 서로 간의 입술이 쪽쪽하는 그러한 광경도 보았고, 애교를 떨며 다음에도 받기를 바라는 커플의 뭐라 할까. 참 애정스러운 분위기가 한가득했었다. >


< 필자가 꼬마 시절에 대형 마트인지 아니면 백화점에 갔을 때, 초콜릿을 전시해서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노란색 포장지에 먹음직스러웠던 초콜릿. 하지만 가격이 비싸서 결국 구입하지 못하고, 집 근처에 있는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 보통 판매하는 초콜릿을 구입하거나 선물했다. 어디서 사는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누군가에게 초콜릿을 주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마음은 행복했으니까.. 그 행복이 오래갔었다면, 지금 필자의 마음도 많이 풍요로웠을 텐데... >


< 달콤함 속에 행복했던 초콜릿 맛. 누군가가 필자에게 초콜릿을 주었을 때 느낀 감동은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물론, 자신의 투자한 돈으로 선물했으나 정성이 중요하니 그것만으로도 감사했다. 누가 주었는지는 필자는 말하지 않겠다.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고 싶은 비밀이기에... >


시간이 흘러, 초콜릿의 종류는 다양해졌고, 가격도 비싸졌고, 양도 많아졌지만, 어느 순간부터 초콜릿의 단맛이 그렇게 달콤하게 느껴지지 않게 되었다. 필자의 입맛이 변한 것인가? 아니면, 각박하고 힘든 현실에서 느낀 스트레스가 입맛까지 바꿔서 그런 건지. 원인은 잘 모르겠지만, 달콤한 과자나 초콜릿에 대한 감정은 약간 희미해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가끔씩 구입해서 먹는 초콜릿을 보면 아. 나도 아직까지는 감정을 유지하고 싶은 욕망이 있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며칠 전, 조카가 방과 후 활동에서 초콜릿을 만들었다고 한다. 여러 모양으로 만든 초콜릿. 빼빼로 모양, 하트 모양, 네모 모양 등등 다양한 모양으로 화이트 및 다크 색으로 어우러진 초콜릿을 보며 반가웠다. 아. 너무도 반가웠던 수제 초콜릿. 그 초콜릿을 조카가 내게 주었고, 먹어보니 달콤함이 내 입맛과 마음에 평화를 주었다. 역시, 초콜릿은 달콤함이 최고라는 것을 또 느낀 것이다. 그러니 난 이 초콜릿을 먹기 위해 희망을 버리지 말고,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했다.


사랑과 멋진 감동을 전달하는 초콜릿을 보러 편의점을 구경했다. 하. 정말 맛있고, 먹음직스러웠다. 그래서 난 다짐했다. 이 각박한 현실과 내 마음이 정화가 된다면 반드시 초콜릿을 많이 구입해서 다가오는 다음 발렌타인데이에 꼭 나와 인연이 되는 분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그런 약속을 했다. 그 약속을 지키고자 오늘도 달려야 한다.


밸런타인데이는 2월 14일에 있어 가장 기념비적인 날이다. 상술이나 기타 초콜릿 판매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존재하고, 언론에서도 항상 단점을 말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다. 그런데 그게 무엇이 중요한가? 본인이든 아니면 다른 사람이든 간에 자신이 좋아하고 사랑하고 평화롭게 해 준다면 초콜릿의 크기와 가격은 중요하지 않다. 정말 진정한 사랑은 양이 아니라 정성인 것이다. 애인에게 대형 초콜릿을 유명 회사에서 사는 것보다 함께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이 더 애틋하지 않을까?


사랑과 꿈속에서 초콜릿은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과자이다. 이 과자를 먹으며, 달콤함 속에 마음까지 모두 정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달하고 전달받는 우리 모두가 함께 말이다. 어찌 보면 매달 14일은 우리들에게 항상 평화롭게 살아보라는 사회적 약속이나 다름이 없다. 그 약속을 지키고자 우리는 스스로 노력하고, 올바르게 행동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매달 14일은 기쁨이 아닌 불행이 올 수 있으니까 말이다.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우리 모두 초콜릿 맛있게 먹으며, 세상 속에 멋진 추억과 감동을 남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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