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찾아서

(심리여행에세이#6 행복의 심리학)

by 써머

'행복을 찾아서(The Pursuit of Happyness)' 라는 영화는 미국 노숙자에서 백만장자가 된 크리스 가드너라는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다. 수년전에 이미 보았고 꽤 감동을 받았지만 최근에서야 이 영화의 제목에 집중해 보았다.


행복을 추구한다?


나의 삶은 목표는? 당신의 삶의 목표는?

언젠가 누군가가 나에게 물었고 '행복하기 위해서'라는 답변에 스스로 만족했다.

그렇다면 다시,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까?


크리스 가드너의 현실은 절박했다. 비싼 의료기기 사업에 투자했지만 실패로 돌아갔고, 밀린 집세와 세금 체납으로 가난에 허덕인다.


10달러 택시비를 내지 못해 도망치다 팔기로 한 고가의 의료장비까지 잃어버리고 놀이방에 있는 아들을 데리러 가지도 못한다. 엉망진창인 하루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의 아내는 전화로 이별을 선언한다. 그의 얼굴에 눈물같은 비가 흐른다. 그 순간, 동전에 새겨진 토머스 제퍼슨이 말한 독립선언서가 떠오른다.


"인간은 생득적으로 생명, 자유, 행복 추구권을 가진다."



토머스 제퍼슨은 알고 있었다. 인간은 행복을 갖는 대신 추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화면 캡처 2021-08-17 112601.png
화면 캡처 2021-08-17 112854.png



인간은 행복을 느끼는 존재가 아니라, 끊임없이 추구하는 존재로 진화해 왔다.
by Daniell Nettle <행복의 심리학>

행복이란 신기루와 같고, 인간의 행복추구란 덧없는 망상에 불과한가? 경험적으로 볼 때, 그렇지는 않다.


크리스 가드너의 경우만 보아도 그렇다. 잠잘 곳을 찾아 지하철 역 화장실에 숨어 들고, 아들을 데리고 노숙자 쉼터를 전전한다. 통장잔고가 바닥나서 자신의 피를 팔아 돈을 마련하기도 한다. 절대적으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그는 절대 절망하지 않는다.


이는 어떤 심리적 기제일까?


대니엘 네틀은 그 심리를 쾌감과 욕망의 원리


원하는 것 vs 좋아하는 것


인간이 좋아하는 것과 원하는 것은 다르다. 우리는 때로 좋아하는 것은 만족감 즉, 쾌감을 뜻하고 원하는 것은 욕망과 관계한다. 쾌감은 그것을 얻었을 때 만족감이 사라지는 본능적 욕구(잠, 식욕, 성)를 말하고, 욕망은 사회적 지위 혹은 물질적 욕구(돈)를 말한다. 욕망은 욕구처럼 성취된 순간 사라지지 않는다.


그것이 인간이다. 자신의 꿈(욕망)을 위해서, 어려움과 불편함을 이겨내는 존재.


화면 캡처 2021-08-18 124034.png


꿈을 이룬 순간 그는 행복을 찾았다고 진술한다.


그렇다면, 꿈을 이루지 못한 인간들은 모두 불행한가?

하지만 인간은


자신의 꿈이 좌절되더라도 그럭저럭 만족할 수 있는 존재.

결과가 아니라 과정을 즐길 수 있는 존재.

이기도 하다.


그렇지 않은가?


화면 캡처 2021-08-18 114522.png


잡설) 크리스 가드너의 실물은 꽤 멋지기도 하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나는 더 나은 사람이라는 믿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