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영화 Alternative Math
Alternative Math (9분) 2017년 상영
다수의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듯 하다.
영화에 대한 여운이 꽤 깊고 진하다.
이유는
첫째, 흥미로운 플롯, 깊어가는 갈등,
둘째, 강렬한 캐릭터의 인물
이야기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어느 학교에서 벌어진 일을 주요 사건으로 한다.
웰스라는 (나이가 좀 있어 뵈는) 초등학교 여교사 가 한 남학생의 수학 시험지를 상담한다. 2+2=22라고 답한 아이, 교사가 2+2=4야. 넌 틀렸어. 라고 말하자, 아이는 거칠게 뛰쳐나간다. 다음날인 화요일 아이의 부모가 교사를 찾아오고, 당신의 편협한 사고를 아이에게 강요하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다음날인 수요일 교장인 교사를 차장오지만 교사는 누구보다 당당하고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는다.
목요일, 학부모는 아동에 대한 정서적 학대로 교사를 고소하고, 시민들은 다양한 정답을 인정해야 한다는 반대 시위를 벌인다. 결국 교사는 교육위원회에 불려간다. 홀로 선 교사는 자신의 소신앞에 당당하다. 수학적 진실 앞에서 답은 오직 하나이다. 그것이 그녀의 주장이다.
'한 가지 정답만 강요해선 안된다. 다양한 정답을 인정해야 한다. ' 라는 주장은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 그러나, 그에 따른 그들의 일련의 행동들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것들로 가득차 있다. 우선, 그들의 무례한 태도가 상식을 벗어난다.아이야 어찌 넘어간다 쳐도, 그의 부모는 교사를 두고 편협한 여편네 라고 소리치지 않나, 당신은 잘리게 만들거야 라고 협박하고 뺨까지 때린다. 교장은 교사에게 말한다.
더 나아가,
'당신의 태도가 되어먹지 못했다'라며 비난한다. 교장은 그녀를 해고하기로 한 날, 많은 언론사를 불러 그녀를 놀림감으로 만드려고 한다.
교사를 두고 편협한 사고를 강요하는 독단적 인물로 평가하는 태도 또한 그들의 아집을 더욱 공고히 보여준다. 학생들이 진급하는 것을 보고 '그 교사 밑에서는 학생들이 일년 이상 머무르지 못했다. 그녀를 못참고 떠났다'고 평하질 않나, '그녀는 좌익 엘리트 주의에 물들었다.학생을 급진적으로 변화시킨다' 등의 아이러니한 평을 내뱉는다. 이는, 탈진실의 사회속에서 사람들의 가치 판단이 얼마나 어이없게 흔들릴 수 있는지 비꼰다.
금요일, 사태는 점점 극으로 치닫는다. 이 사회 전반에서 문제를 다룬다. 전문가들은 두 편으로 나뉘어 2+2=4 vs 2+2=22의 논쟁을 한다. 하지만, 여교사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이 주를 이룬다.
비뚤어진 이 사회에서 외곯수로 투쟁하는 여교사의 모습은 처절하다. 그러나, 반대파의 힘이 어긋난만큼 소신을 놓지 않는 그녀의 모습 또한 어딘지 아집으로 보인다.
'과연 그녀의 소신은 맞는 것인가'라는 물음이 내 머릿속에 끝없이 이어진다.
이야기의 결말은 반전이 있다. 토요일에 그녀는 해고를 당하기 위해 학교를 찾는다. 교장은 그 자리에서 이번달 급여 2000달러와 퇴직금 2000달러 총 4000달러를 정산하겠다고 말하고, 교사는 순간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마지막 말을 내뱉는다.
You are wrong. 22,000dollars.
교장이 여교사에게 던진 이 말이 한동안 나를 고민하게 할 것 같다.
'아이들에게 사사건건 잘못된 것을 가르치는 건 우리의 일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