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56
안녕이라는 말은
끝내 입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차장 너머
화려한 불빛이
눈에 고여
흐려진 눈빛이
말 대신
바람을 보냈지만
네게 닿기 전에
비가 먼저
울고 있었다
사랑한다고
불러보는
이젠 나만의 의식
언젠가
안녕이라 말해 줄까 봐
그래도
돌아봐 줄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