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여름

자작시 #66

by 한서진



아직 덜 익은 마음은

한 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퍼지는
시큼한 웃음


햇살에 닿으면

조금씩 물들어가고
너를 향한 내 맘도
조금씩 익어간다


그러나 아직 여름


너의 풋풋함을
햇살보다 선명히
내 마음에 물들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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