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락에 걸린하얀 얼굴로남은 햇살을 모으고 있다
바람이 스치면묵묵히 고개를 숙이며조용히 자신의 마음을접은 채 기다린다
누구도 불러주지 않아도이토록 조용히그리움은 피어오른다
스러진다는 건사라지는 일이 아니라가을의 모든 향기를다음 봄에 건네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