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시작된 순간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노래
고유한 페이지
그리고 영화의 한 장면이었다
누구의 이야기도 닮지 않은
오직 우리만의 리듬이었다
시간이 흘러도 모든 것이 변해가도
흐려진 사진처럼 빛이 바래도
다른 이름, 다른 계절 속에서도
우리만은 그대로 남아 있기를
사랑이라는 말이 끝내 문장이 되어
신화처럼 기리기리 기억되고
변하지 않는 별자리가 되기를
가장 찬란하고 눈부시던
그 모습 그대로
온전히 새겨지기를
우리는 영원히 우리로 기억되기를 —
지금, 이 모습 그대로
From: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 남아 있기를 바랐던 이야기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