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만 그리는 손이 있었다세상은 그것을 보고색을 잃었다 말했다
하지만 나는 그 속에서빛을 보았다
캔버스 뒤로 말아 쥔 작은 어깨와붓끝에 위태롭게 매달린 떨림을 보았다
마침내 검은 막을 찢고 터져 나온눈부신 아침을 보았다
그러니 더는어둠 속에 숨지 않아도 괜찮다
네가 숨긴 그 어둠조차이미 세상 가장 찬란한 빛이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