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도 피고 있다

자작시 #106

by 한서진



여름이 다 지나도

나는 피어 있었다


진 줄 알았던

꽃잎 끝에서


백일이 넘게

무모하지만

순수하게

너를 기다렸다


벌써

가을이 되었는데도


나는

아직도

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