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강댕강, 꽃이 울린다

자작시 #119

by 한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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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강댕강,
가지 끝에서
떨어지는 여름의 잔향


꽃은 댕강댕강

이름을 터뜨린다


하늘에 남은
구름 한 점의 맑음으로
잘려나간 듯한
하루 끝에


그 소리를 따라가면
가을의 문이
댕강—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