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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과 함께하면 약이 되는 음식(+나쁜음식,주의사항)

한약건식035_ 한약사 김경순의 건강식재료

https://youtu.be/JH384F5bGz0

계절에 상관없이 건강식으로 이용되는 꿀.

어떤 음식과 함께 하느냐에 따라 약이 되기도, 독이 되기도 합니다. 

잘 활용하셔서 건강 컨디션 유지하는데 도움받으시기  바랍니다.

[꿀과 같이 하면 약이 되는 음식]

1. 인삼: 인삼은 쌉쌀한 맛 때문에 꿀에 많이 찍어 먹습니다. 껍질을 벗긴 생삼을 썰어서 꿀에 버무려 인삼정과로도 많이 드시죠. 인삼이 기를 보하는 약재이고 꿀은 인삼의 따뜻한 기운을 도와 몸을 빨리 회복시키는데 탁월합니다. 인삼 꿀차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선호하는 건강차일 겁니다. 


2. 마늘: 마늘은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입니다. 그 자체로 항균작용, 면역력 강화 효과가 탁월하지만 특유의 매운맛 때문에 그냥 먹기는 쉽지는 않습니다. 이때 꿀을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꿀과 마늘을 1:1비율로 재워서 2주 정도 숙성 후에 하루 5개 내외로 드시면 먹기도 편해지실 겁니다. 일명 마늘꿀절임이네요. 통마늘을 씹어 먹는 게 부담스럽다면 마늘을 갈아서 꿀과 함께 절이고 드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우유: 따뜻하게 데운 우유에 꿀을 한 숟가락 넣어 마시면 밤에 잠을 자는 데 도움이 되고, 스트레스 해소와 붓기를 예방하는데도 좋습니다. 


4. 생강: 겨울에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간단하게 만드는 음료 중 하나가 생강청입니다. 주로 생강과 설탕을 1:1비율로 많이 넣어서 만드는데, 설탕 대신 꿀을 이용하는 겁니다. 몸을 데우는 생강의 효과와 꿀의 효과를 같이 누릴 수 있을 겁니다. 


5. 계피: 전 시간 꿀의 의외의 활용법(한약 건식 034)에서 소개해 드렸는데, 꿀과 계피를 함께 넣으면 관절염과 관절 통증 완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차로 마셔도 좋고, 매일 아침 식전 꿀과 계핏가루를 함께 먹는 것도 방법입니다. 단 계핏가루는 속이 냉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음식이니 참고하시고요.


6배: 일명 배꿀찜이라고 하는데, 감기로 기침과 가래가 있을 때 도움이 됩니다. 

배에 꿀을 넣고 푹 쪄내는데, 감기를 예방하는 겨울철 음료로 적당하고 감기, 편도가붓고아플때, 기침, 가래 증상을 줄여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꿀과 같이 하면 나쁜 음식]

1. 두유, 콩물: 두유나 콩물에는 우유보다 많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고, 꿀에는 풍부한 유기산이 들어있습니다. 몸속에서 단백질과 유기산이 만나면 서로 결합해서 쉽게 흡수되지 않는 침전물을 만들어냅니다. 이게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어 음식의 소화를 방해하고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죠. 같은 이유로 두부와 꿀을 같이 먹거나 두부 반찬을 먹고 나서 꿀물을 마시는 것도 소화에 좋지 않습니다. 


2. 홍차나 녹차: 홍차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탄닌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꿀과 궁합이 맞지 않습니다. 홍차 속 탄닌은 꿀 속에 철과 만나면 몸에서 흡수되지 않는 탄닌산철이라는 물질로 변하는데요. 탄닌산철은 그대로 몸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탄닌과 철의 영양 손실을 일으킵니다. 탄닌산철로 결합하는 과정에서 몸속에 있는 철을 끌어당기기 때문에 빈혈이나 변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홍차나 녹차와 꿀은 같이 드시지 않아야 합니다. 


3. 부추: 함께 먹지 마세요

부추에 함유된 비타민C와 일부 식물성 화학물질은 꿀의 효소반응을 억제해서 꿀의 효능을 떨어뜨립니다. 또한 부추의 섬유소는 꿀의 소화효소와 만나면 과도한 소화작용으로 복통이나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양파: 함께 먹지 마세요

양파와 꿀을 같이 먹을 일이 없을 거 같죠? 어묵조림 같은 조림 반찬을 만들 때 설탕 대신 꿀을 넣는 게 몸에 좋을 거 같아서 사용하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좋지 않은 조합입니다. 

양파에 함유된 휘발성 성분인 유화알릴은 꿀과 만나면 체내에서 가스를 생성하여 복부팽만이나 잦은방귀 등 각종 부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부추나 양파 반찬을 먹었다면 최소 2시간 정도의 간격을 두고 꿀을 드시는 게 좋겠습니다. 


5. 게:게장과 꿀은 같이 먹기가 쉽지 않은 조합이지만 같이 먹게 되다면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답니다. 


[꿀 먹을 때 주의사항]

1.12개월 이하의 아기들에게는 벌꿀을 먹이면 안 됩니다. 꿀 속에 함유된 보툴리누스균이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어른이더라도 몸에 열이 많거나 습하고 설사가 잦은 사람은 적은 양만 드시는 게 좋습니다 


2. 몸에 좋은 꿀이지만 혈당을 높일 수 있습니다. 성인 하루 적정량은 30~40g 정도입니다. 벌꿀의 당은 에너지로 바로 전환이 되지만 뭐든지 많이 먹으면 좋지는 않습니다. 


3. 꿀에는 각종 비타민과 다량의 효소가 들어 있기 때문에 높은 온도에서 끓이면 안 됩니다. 영양소가 파괴되기 때문이죠. 그러니 물이나 음식에 넣으실 때는 어느 정도 식었을 때 꿀을 넣어드시게 좋겠습니다. 


한약사 김경순의 건강식재료_035였답니다. 

"꿀"과 함께하면 좋은 음식, 나쁜 음식, 주의사항 통해 건강 컨디션 유지하는데 도움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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