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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종합영양제는 '이 음식'으로 채우세요

한약건식091_한약사김경순의 건강식재료091


https://youtu.be/14wlbjuQyL0

복숭아씨, 복숭아꽃이 약재로 쓰였던 거 아세요? 

복숭아씨(도인)은 여성의 어혈과 생리통, 자궁질환에 사용되었고, 배변에 문제가 있을 때도 이용되었습니다. 또 복숭아꽃(도화)은 이뇨작용이 있어서 몸이 붓거나 담음이 있을 때도 활용되었죠. 복숭아 과육 역시 몸에 좋은 효과가 많아서 ‘종합영양제’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복숭아]

복숭아는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면역력을 높여주고 독성을 없애주는 데 특히 몸속 니코틴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서 흡연 중이신 분들이 꼭 챙겨드셔야 할 과일이죠. 복숭아는 익혀 먹으면 더 많은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고, 특이하게도 열을 가해도 비타민은 손실되지 않고, 폴리페놀은 더 풍부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복숭아 활용]

_월경불순과 생리통: 복숭아나 복숭아 말린 것 간식으로 추천합니다. 

차로 드시고 싶다면 복숭아와 복숭아씨, 꿀을 넣고 중탕해서 드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3] 봄철 원기회복과 담배의 니코틴 해독에 좋은 복숭아 효소

재료:복숭아, 설탕, 큰 용기

1. 씻은 복숭아는 물기를 없애고 작게 자릅니다. 이때 복숭아씨는 사용하면 안 됩니다. 복숭아씨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독성물질의 함량이 높기 때문입니다. 아미그달린은 독소를 배출하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씨에 들어있는 농도는 약이라기 보다 독의 효과를 보일만한 함량이라서 빼고 사용해야 합니다.


2. 복숭아(100), 설탕(60)을 혼합하여 차곡차곡 용기에 넣습니다. 이때 꾹꾹 눌러서 재료와 설탕이 잘 섞이도록 해야 발효가 잘 되죠. 이렇게 담은 뒤 나머지 설탕 40%를 전부 위에 부어주는데, 용기의 80% 정도가 차면 적당한 겁니다. 


3. 초기 관리(15일):재료 위쪽에 부어놓은 설탕이 반 이상 녹으면, 용기 밑에 가라앉은 설탕도 함께 녹을 수 있도록 매일 위아래로 골고루 섞어주는 겁니다. 설탕이 다 녹을 때까지 보통 15일 정도가 걸리는데, 처음엔 귀찮겠지만 약이 되는 효소를 얻으려면 이 정도는 공을 들여야 한답니다. 


4.1차 발효(6개월): 1차 발효가 되는 6개월 동안은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실내에 둬야 합니다. 이때 기억해야 하는 포인트는 재료가 발효액에 완전히 잠겨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야 곰팡이와 부패를 막을 수 있으니까요. 재료가 잠기도록 눌러주거나, 발효가 끝날 때까지 주 1회 정도 섞어줘야 합니다. 


5. 거르기:자, 길고 긴 1차 발효가 끝났네요. 거름망으로 발효액을 걸러서 별도의 용기에 옮겨 담습니다. 


6.2차 발효와 숙성(6개월):  별도의 용기에 담은 발효액을 다시 6개월간 2차 발효, 숙성시키는 거죠. 이때도 주 1회 정도는 살펴서 곰팡이가 생기는지 관찰하시고, 곰팡이 보이면 바로 건져내야 합니다. 


7. 보관과 음용: 1년간의 길고 긴 발효와 숙성이 끝났습니다. 더 이상의 발효를 막고 이 맛을 유지하고 싶다면 냉장 보관하시고요. 발효액과 생수 1:3비율로 희석해서 드시면 좋습니다. 냉장 보관을 하지 않는다면 직사광선이나 열기를 피해 실온에 둬야 하는데, 아파트 같은 도시생활에서는 까딱하면 추가 발효로 식초가 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복숭아와 어울리는 음식]


1. 사과

2. 파프리카

3. 요구르트

4. 매운 소스


[주의할 음식]

_장어와 같은 고지방 음식

복숭아와 장어가 상극이라는 말 들어보셨을 겁니다. 장어에 관한 영상에서도 말씀드린 적 있는데, 지방이 풍부한 모든 음식에는 복숭아를 디저트로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지방이 풍부한 음식과 유기산이 들어 있는 과일은 맞지 않습니다. 

유기산이 지방의 소화를 방해해서 복통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죠.

참고로 복숭아처럼 유기산이 풍부한 과일로는 사과, 블루베리, 석류 등이 있습니다. 


[복숭아 주의사항]

1. 복숭아는 성질이 따뜻해서 몸이 따뜻한 사람이 많이 먹으면 배에 가스가 찰 수 있습니다. 

2. 복숭아씨는 약간의 독성이 있으므로 살짝 구워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도인은 어혈을 치료하는 약재라서 신중히 사용해야 합니다. 


3. 고혈압 약을 바로 복용하지 마세요-복숭아에는 (100g당 약 200mg의 ) 풍부한 칼륨이 들어있어서 혈압을 안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고혈압 약을 복용 중이라면 칼륨이 풍부한 복숭아 섭취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혈압 약에 함유된 이뇨제 성분은 칼륨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복숭아를 먹고 고혈압 약을 바로 복용하지 말고, 1~2시간 이상 충분한 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게 좋습니다. 


4. 당뇨환자는 주의: 육질이 부드러운 데다 당분이 많아 소화, 흡수가 잘 돼서 혈당을 빨리 올려줍니다. 그러니 당뇨가 있다면 조금만 드셔야 합니다. 


5. 과민성 대장 증후군: 고포드맵에 속하는 음식입니다. 장속 유산균의 먹이가 돼서 장을 건강하게 해주지만, 장이 예민하다면 복통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조금씩 드시면서 적응해야 하는 고포드맵 음식입니다. 


6. 복숭아 알레르기: 복숭아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과일 중 하나이죠. 만약 복숭아를 먹었는데 목이 가렵거나 붓는다면 섭취를 중단하고 병원에 가보셔야 합니다. 심할 경우 쇼크 반응이 생길 수 있으니까요.


*영상 통해서 더 자세한 내용 보실수 있답니다. 

건강식재료 소개하는 한약사 김경순 이었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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