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건식107_한약사 김경순의 건강식재료107
달여 먹고, 볶아 먹고, 말려 먹는 표고버섯. 아마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버섯 중 하나일 겁니다.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어서 감기와 유행성 독감을 예방하고, 항암효과도 가지고 있죠. 오늘은 진시 왕도 챙겨 먹었던 표고버섯.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과 주의사항들을 알아보겠습니다.
1. 표고버섯은 날것보다는 말린 것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특유의 감칠맛을 내는 성분은 구아닐산과 글루탐산인데, 햇볕에 말리게 되면 이런 감칠맛 성분들이 농축됩니다. 햇볕에 말리면 비타민D가 10배나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비타민D는 장에서 칼슘과 인의 흡수를 높여서 뼈와 이를 튼튼하게 해주거든요.
2.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이 감칠맛 성분과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에리타데닌’성분은 물에 닿으면 쉽게 빠져나간다는 겁니다. 손실을 최소화하려면 말린 표고로 요리할 때 불리거나 삶은 시간을 최소로 해야 합니다. 그리고 불린 물은 버리지 않고 국이나 찌개에 활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3. 강한 불에 가열: 가열하면 감칠맛을 내는 성분인 구아닐산이 증가한다. 만약 볶아서 조리하신다면 수분과 함께 감칠맛이 빠져나오지 않도록 강한 불에서 재빨리 볶아내는 게 좋습니다.
4. 표고버섯 가루: 매일 챙겨 먹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차인데 몸에 좋은 성분들이 수용성이라 차로 드셔도 좋습니다.
[일명 성인병을 예방하는 표고버섯차]
표고 3~4장, 물 2L 준비하시면 끝이죠.
ⓐ물에 불린 표고버섯은 밑동을 포함해서 얇게 썰고
ⓑ끓는 물에 넣어 30분 이상 약한 불로 끓이기만 하면 됩니다.
충분히 끓이게 되면 식이섬유가 약 30% 증가하니까 변비가 있는 분들에게도 좋은 차가 될 겁니다.
[표고버섯과 음식궁합]
1. 돼지고기와 같은 육류
2. 꿀
3. 참치
[표고버섯 주의]
1. 반드시 조리해서 드셔야 합니다. 표고버섯은 하루 10g 정도, 표고버섯차는 2~3잔 정도가 적당합니다.
2. 표고는 성질이 차기 때문에 몸이 찬 편이라면 많이 먹어서는 안 됩니다. 또 섬유질이 많아서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도 많이 먹는 건 좋지 않습니다.
3. 장기간 소화 장애가 있다면 주의: 표고버섯은 소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지만, 오랜 기간 소화장애가 지속되고 있거나, 속이 차면서 소화장애가 있는 경우라면 풍부한 섬유질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조금씩 드시면서 적응해야 합니다.
4. 통풍 질환자: 통풍은 혈액 속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이 관절 부위에 쌓이는 질병이죠. 요산은 퓨린이 몸속에서 대사후 남은 물질인데, 말린 표고버섯에는 퓨린이 100g당 380mg 정도로 많아서 통풍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통풍이 있다면 표고버섯은 먹지 않아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한약건식107]영상 통해 확인하실 수 있답니다.
자연이 주는 암 치료제, 혈관 건강에 좋은 첫 번째 재료.. 표고버섯에는 기억할 만한 키워드가 많습니다. 평상시 식재료로 혹은 건강차 재료로 잘 활용하셔서 건강 컨디션 유지하는 데 도움받으시기 바랍니다. 건강식재료 소개하는 한약사 김경순입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