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쓰기 도전중인, 꿈꾸는 한약사 입니다.
브런치스토리를 보면서 처음 드는 생각은 '난 왜 이걸 몰랐을까?'이다.
출판사 직원분이 출근하면 브런치부터 둘러본다는 말이 이해가 된다.
웬만한 글은 다 모여있다.
글 쓰는 게 직업인 프로작가부터, 나처럼 글을 써보고 싶어 도전하는 초짜까지~
글 좀 써보고 싶은 사람들의 작품이 모여 있는 곳이다.
-브런치 작가신청-
'허, 참~나 출판사 대표랑 미팅도 해본 사람이야? 내가 작가신청까지 꼭 해야 돼?'
'응, 해야 돼'
도대체 뭔 자신감으로 당연하게 될 거라 생각한 건지 난 여전히 우물 안 개구리다.
자신감 있게 휘리릭 써 내려간 글들을 첨부해서 신청한다.
요즘엔 빨리 답신이 온다 하니 내일이면 오겠지?
역시 출판사는 거절도 예의 바르고 상냥하다. 까였다. 정신이 퍼뜩 든다.
'뭐야. 이거 왜 이래? 이게 안된다고?'
내가 슬픔을 빨리 잊기 위해 쓰는 방법 중 하나는 가족들에게 고백하는 거다.
'나 브런치작가 신청했는데 까였어'
사춘기 절정이라 무표정한 딸내미들이 그 순간만은 가여운 눈빛을 장착하고 나를 위로한다.
'엄마, 힘내~!'
그 말이, 그 눈빛이 묘하게 나를 격려한다. 고맙다.
영상을 뒤져가며 '브런치 작가되기' 성공사례를 공부 중이다.
뭐든 공부가 필요하다. 아직까지 내가 파악한건 주제가 명확하고, 필력이 어느 정도 돼야 한다는 건데~
근래 자주 거절당해서인지 '주제란 뭘까? 이건 주제가 안 되는 건가? 필력이 나에게 있을 리 없잖아?' 의기소침하다. 남들은 도대체 브런치작가를 어떻게 합격한 거야?
다시 정신승리를 위해 최면을 걸고 있다.
난 이과라서 글을 쓸 기회가 없었잖아.
그래, 넌 30대 후반까지 책도 거의 안 봤잖아. 그러니 글을 잘 쓰기가 힘들지.
맞아~맞아~ 어떤 사람은 공대 나와서 기자도 하고, 작가도 잘하더라만....
나랑은 다르니까. 이제라도 읽고 써보자고. 언젠가 나아지겠지. 뭐 어쩔 거야? 인정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