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에 특히 먹어야 하는 가자미 활용, 주의사항
한약건식161_한약사김경순의 건강식재료161
요즘엔 손질된 냉동 가자미가 너무 잘 나오더라고요. 저도 딱히 반찬 없을 때 가자미 구워서 자주 먹는데, 오늘은 중년이라면 자주 챙겨 먹어야 하는 가자미의 활용법과 주의사항들을 알아보겠습니다.
[가자미 효능]
핵심은 고단백 저지방이죠. 일반 생선보다 단백질 함량이 20%나 많고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이 많아서 건강에 무척 도움이 됩니다. 가자미에 풍부한 아르기닌은 근육 힘을 키우는데 좋아서 남성 영양제 성분으로 사용되고 있고, 프롤린이라는 아미노산은 콜라겐을 합성하고 연골재생에도 도움이 되죠. 무엇보다 비타민, 아연 같은 영양성분이 많아서 중년 이후에 자주 챙겨드시면 좋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전 시간 영상 통해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가자미식해]
어디선가 들어보긴 하셨을 겁니다. 가자미식해. 가끔 전통음료인 식혜에 가자미를 넣은 음식인가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식해(食醢(식해))는 토막 낸 생선에 고춧가루, 무, 소금, 밥, 엿기름을 섞어 발효시킨 일종의 젓갈입니다. 함경도 전통 음식인데, 열을 가하지 않고 발효시킨 거라 소화도 잘되고 감칠맛도 뛰어납니다. 지금은 강원도 특산품으로 인기 있는 가자미식해입니다.
[가자미 활용 방법]
가자미는 생선 중에서도 비린내가 적은 편이라 비린내에 약한 분들도 이용하기 좋죠.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요리법은 구이나 조림, 그리고 매운탕일 겁니다. 아이들에게는 가자미 튀김이 가장 인기가 많겠죠. 가자미 맛의 큰 특징은 담백함과 부드러운 식감인데요. 이 덕분에 해외에서도 전통음식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1. 미국: 플로렌타인 플래운더 (Flounder Florentine)
미국 남부 지방에서 인기 있는 전통 가자미 요리입니다.
팬에 구운 가자미 위에 시금치 크림소스를 얹고 치즈를 뿌려서 오븐에 살짝 구워내는 건데, 부드럽고 크리미한 맛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2. 프랑스: 솔 뫼니에르(프랑스식 가자미 버터구이)
프랑스식 전통요리인 솔 뫼니에르입니다. 솔(Sole)이 가자미를 의미해서 일명 가자미 버터구이인 거죠. 밀가루 옷을 살짝 입힌 가자미를 충분한 버터에 구운 뒤 레몬즙과 파슬리를 곁들여 만드는 겁니다. 버터의 고소함, 레몬의 상큼함, 가자미의 담백함이 잘 어울리는 음식이라고 하네요. 줄리 엔 줄리아라는 영화에서 메릴 스트립이 프랑스의 가자미 버터구이를 먹어보고 반해서 요리를 배우는 장면이 나옵니다. 실지로 미국 요리계의 전설이 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평범하게 느껴지는 가자미구이에 버터와 레몬이 들어가면 특별해진다고 하니 그 맛이 궁금하기도 합니다. 레시피도 인터넷에 많이 올라와 있어서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을 겁니다.
3. 영국 피시 앤 칩스
영국의 대표 음식. 피시 앤 칩스입니다. 대구를 많이 사용하지만 가자미도 자주 활용되고 있다네요.
[가자미와 어울리는 음식 조합]
1. 아스파라거스: 아스파라거스와 함께 하면 백내장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스파라거스와 가자미에는 점막을 건강하게 유지시키는 비타민B2가 풍부하기 때문에 눈의 점막을 지키고 백내장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인 조합이 되는 거죠.
2. 식이섬유가 풍부한 당근, 배추: 가자미에는 상대적으로 베타카로틴과 식이섬유가 적게 들어서 식이섬유가 풍부한 야채들과 같이 먹으면 좋습니다.
3. 무와 함께한 가자미식해: 가자미식해가 영양학적으로 뛰어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무의 비타민 C, 조의 당뇨와 빈혈에 좋은 효과들이 발효되면서 다수의 효소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발효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성분들의 좋은 시너지효과인 것 같습니다.
[가자미 주의사항]
1. 지나친 섭취 주의 : 가자미는 단백질과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너무 많이 먹게 되면 소화불량이나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2~3회 정도 먹는 게 적당합니다.
2. 신선도 확인 필수 :가자미는 빨리 부패할 수 있는 생선입니다. 만일 비린내가 나거나 표면이 미끄럽다면 먹지 않아야 합니다. 참고로 눈이 맑고 투명하며, 탄력이 있는 것이 신선한 가자미입니다.
3. 나트륨 함량 주의: 가자미를 염장하거나 양념해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소금 섭취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소금양을 줄이거나 싱겁게 조리해서 드시기 바랍니다.
담백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 그리고 풍부한 영양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가자미.
특히 중년에 잘 챙겨드시면 건강 컨디션 올리는 데 도움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건강 식재료 소개해 드리는 한약사 김경순이었습니다. 오늘도 평안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