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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먹어야 하는 혈관청소부 양파의 효능

한약건식174_한약사김경순의 건강식재료174

https://youtu.be/2XD_8S4TQF4


서양에서 들어와서 ‘서양의 파’로 이름 붙여진 ‘양파’의 역사는 기원전 5000경으로 올라갑니다. 고대 이집트 분묘 벽화에 피라미드를 쌓는 노예들에게 날마다 양파를 먹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니까요. 고대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에게도 많은 양의 양파를 먹도록 했는데 혈액의 균형을 잡아준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토마토, 수박과 함께 생산량이 많은 세계 3대 채소에 들어가는 양파의 효능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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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효능]


1. 항균, 항바이러스


양파의 살짝 매운맛이 있잖아요. 이게 약이 됩니다. 알리신이라고 하는 매운맛 성분이 항균, 항바이러스 작용을 해서 병원균을 억제하니까요. (Onion Milk) 양파 우유 혹시 들어보셨어요? 핀란드에서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데 전통적으로 사용해 오던 음료입니다. 기침이나 가래, 목의 통증을 완화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양파를 잘게 썰어서 우유와 함께 중불에서 5~10분 정도 끊이면 우유속에 양파 향이 우러나는데 이걸 체에 걸러서 따뜻하게 마시는 겁니다. 꿀이나 설탕을 추가하기도 하고요. 핀란드의 추위를 이기기 위한 전통음료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2. 혈관 건강(혈관확장, 혈액순환)


양파가 피를 맑게 하고 혈관 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아마 많이 알고 계실 겁니다. 실제로 양파에 들어있는 퀘르세틴이라는 성분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압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여기에 양파 속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Allicin)’성분이 혈액 속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관을 확장시키기 때문에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데 도 도움이 되죠. 이런 이유로 양파는 중년 이후 혈관 건강을 신경 쓰시는 분들에게 특히 좋습니다. 팁을 하나 드리자면 양파 중에서도 자색 양파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더 풍부하니까 콜레스테롤 억제 효능도 2배나 올려줍니다.. 그래서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한 야채주스로 자색양파(중간 크기 1개)와 사과(1/4쪽)를 갈아서 먹는 레시피가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양파 사과주스를 드신다면 1주일에 3번 정도가 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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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지혈증 예방


고지혈증이 혈액 안에 필요 이상의 지방이 있는 상태잖아요. 그래서 끈적거리는 혈액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죠. 몸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보다 음식을 더 먹게 되면 최종적으로 지방으로 저장되잖아요. 특히 중년 이후에 체중관리를 살짝 놓치게 되면 고지혈이 되기 쉽습니다. 지방이 혈관벽에 쌓여서 염증을 일으키면 피떡이라고 하는 혈전을 만들게 되고, 이런 혈전들이 동맥을 막게 되면 동맥경화가 생기는 거죠. 너무 나쁜 쪽으로만 말씀드리고 있나요? 이럴 때 양파를 잘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양파 속 퀘르세틴이 혈관 속 찌꺼기를 녹여주고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니까요. 그래서 양파를 혈관청소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고지혈증 예방을 위해서라면 매일 생으로 먹는 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4. 발암 물질 억제


양파의 매운 성분은 발암물질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간암의 원인이 되는 강력한 물질인 아플라톡신을 억제하는데도 효과가 있는데 아플라톡신은 땅콩 같은 견과류에 피는 곰팡이의 일종이잖아요? 그래서 견과류는 꼭 신선한 걸 먹어야 한다고 하죠. 또 햄이나 소시지, 어묵에 많이 들어가는 니트로소아민도 발암물질에 속하는데 양파가 이걸 억제하는 기능도 갖고 있습니다. 햄버거나 샌드위치를 먹을 때 양파를 같이 먹는 게 식감이나 맛을 올리는 효과도 있지만 발암 성분에 대한 항암효과도 있으니까 여러 음식에 자주 활용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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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혈당조절


웬만하면 양파껍질은 버리지 않고 꼭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겉껍질에 영양성분이 가장 많고 속으로 들어갈수록 영양이 줄어드니까요. 양파의 대표 효능 물질인 퀘르세틴과 크롬은 양파 속보다 겉껍질에 최소 100배나 많이 들어있을 정도입니다. 퀘르세틴이 혈관 속 고지혈을 예방해서 혈관청소부 역할을 해준다고 했잖아요? 양파의 또 다른 대표 성분인 크롬은 인슐린 작용을 촉진시키고 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무기질입니다. 그 덕분에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데 좋은 식재료가 될 수 있는 겁니다. 게다가 천연 인슐린이라고 불리는 이눌린이 풍부해서 변비를 예방할 뿐 아니라 혈당을 조절하는데도 긍정적인 시너지를 올려줍니다.


6. 뼈 건강


마지막으로 의외인 양파의 효능이 있습니다.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겁니다. <미국 국립건강영양조사(NHANES)>에서 5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했는데 양파를 하루 한 번 이상 섭취한 여성은 한 달에 한 번 이하로 섭취한 여성보다 골밀도가 약 5% 높았으며, 고관절 골절 위험이 20% 이상 낮은 결과를 보인 겁니다. 이외에도 양파나 양파 주스를 이용한 골밀도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는데 공통적으로 골밀도를 증가시키는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효과는 양파 속의 다양한 성분 덕분입니다. 퀘르세틴이 뼈의 손실을 막아주고 양파 특유의 유황 화합물이 뼈 생성을 유도하는 것과 같은 복합적인 결과들이죠.


생양파를 먹는다면 하루 1개 이내, 구웠거나 볶은 양파는 소화가 더 편해지니까 그 이상도 먹어도 괜찮습니다. 감기 예방은 기본이고 혈관 건강, 항암효과, 혈당조절 거기에 뼈 건강까지 도움 되는 양파. 하루라도 안 먹는 게 더 이상하겠죠?


다음 시간에는 이렇게 좋은 양파 활용하는 방법과 주의사항들을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잘 활용하셔서 건강 컨디션 유지하는 데 도움 받으시기 바랍니다. 건강 정보와 건강식재료 소개해 드리는 한약사 김경순이었습니다. 오늘도 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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