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건식204_한약사김경순의 건강식재료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소비되고 있는 단백질 공급원입니다. 초복, 중복, 말복에는 국민 보양식인 삼계탕으로 이용되고, 또 닭 가슴살이 빠진 다이어트는 상상하기 쉽지 않습니다. 오늘은 동물성 단백질을 채워주는 최고의 식재료, 닭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실지로 닭 가슴살 100g당 약 27g의 단백질이 들어있을 정도로 단백질 함량이 높습니다. 돼지고기나 쇠고기와 비교해 보면 지방이 적어서 맛이 담백하고 특히 소화하기 부드러워서 노년층의 근육 감소 예방에 효과적이죠. 또 섬유질이 가늘어서 흡수가 잘 되는 질 좋은 단백질이 가득합니다. 이런 특징들 덕분에 성장기에서부터 신체활동이 적은 노인에 이르기까지 동물성 단백질 공급원으로 최적입니다.
고단백, 저지방, 저칼로리 식품이라 다이어트용으로 안성맞춤입니다.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닭 가슴살은 다이어트에 빠지면 진행이 안 될 정도로 필수 식재료로 사용되고 있죠. 또 콜레스테롤을 올리는 포화지방의 함량이 다른 육류보다 낮아서 고혈압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데도 효과적입니다.
에너지 대사를 촉진하고 활성화시키는 비타민 B 군(B3, B6)이 풍부하고, 필수 아미노산이 소고기보다 풍부합니다. 필수 아미노산은 음식으로만 섭취할 수 있는 아미노산 9가지(이소류신, 류신, 리신, 메티오닌, 페닐알라닌, 트레오닌, 트립토판, 발린, 히스티딘)를 말하는데, 그 덕분에 피로를 회복하고 면역력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두뇌 성장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다른 육류보다 소화가 잘 돼서 어린이나 임산부에게 좋습니다.
면역력을 올리는 필수 성분인 아연과 항산화 효과가 강력한 셀레늄이 풍부합니다.
실지로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면 병원에서 아연 보충제를 추천해 주기도 하는데, 상처를 빨리 회복시키는데도 유용합니다. 그뿐 아니라 아연이 부족하게 되면 미각과 후각 기능이 떨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100g 기준으로 1~1.3mg의 아연이 들어있는데 하루 권장 섭취량의 10%가 넘는 양입니다.
셀레늄은 세포를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하는 항산화 역할을 하는데, 100g당 20~30μ g 정도로 하루 권장 섭취량의 50% 정도에 달합니다. 그래서 동맥경화나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거죠. 참고로 닭고기 속 아연과 셀레늄을 최대로 활용하는 조리법은 닭고기 수프입니다. 우리나라 요리로는 닭죽이 가장 적합하죠. 실제로 감기 증상을 완화하고,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억제하는 작용도 있습니다.
닭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를 올려주고 정을 보충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특히 오장을 편하게 해서 소화기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식욕부진이나 소화장애, 혹은 환자의 회복식, 허약하고 살이 찌지 않는 사람의 보양제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무엇보다 보양식이 될 수 있는 결정적 이유는 단백질을 구성하는 섬유질이 가늘고 연하기 때문입니다. 소고기처럼 지방과 근육이 섞여 있는 상태가 아니라서 소화 흡수가 잘 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난 닭고기가 안 맞는 체질이야. 이런 말 들어보셨나요? 한방에서는 식재료를 차갑다 따뜻하다 같은 냉온의 성질로 나누어서 표현할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고기의 경우 양고기가 제일 따뜻하고 닭고기는 따뜻하고 소고기는 평이하고 돼지고기는 차갑다 이렇게 표현하는데, 실제 지방의 양이나 여러 가지 함유 성분으로 보면 어느 정도는 근거가 있는 말입니다. 하지만 일상에서는 너무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식사를 할 때 한 가지 음식만 먹는 게 아니고, 여러 가지 제철 음식들을 같이 먹기 때문에 냉온이 한 쪽으로 치우치기 어렵고, 또 식품이라서 약처럼 성질이 강한 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철 음식 골고루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1. 인삼: 닭이 따뜻한 성질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여기에 인삼을 같이 하게 되면 그 시너지가 올라갑니다. 인삼 자체가 소화기를 튼튼하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죠. 닭과 인삼을 같이 넣어서 먹게 되면 닭 특유의 누린내도 없어지고, 식욕을 돋우는데도 좋습니다. 찬 음식을 주로 먹는 여름에 인삼이 들어간 닭 요리는 소화기 건강을 지키고, 영양을 채우는 특별한 보양식이 됩니다.
2. 청경채:관절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질 좋은 단백질이 닭고기에 풍부하고, 칼슘이 풍부한 청경채를 같이 먹게 되면 뼈 건강에 유용합니다. 단백질로 근육량을 늘리게 되면 관절의 부담도 줄일 수 있습니다.
동물성 단백질을 채우는 부담 없는 식재료 닭고기. 생각보다 건강상 효과가 다양하고 탁월합니다. 다음 시간엔 닭고기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과 주의 사항들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건강 정보, 건강식재료 소개해 드리는 한약사 김경순이었습니다. 오늘도 평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