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건식210_한약사김경순의 건강식재료
더울 때 땀을 많이 흘리면서 일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챙기는 게 있습니다. 바로 염분과 당분이죠. 그래서 식염 포도당을 따로 구입해서 먹기도 합니다. 우리가 당분이라고 하는 포도당은 과일인 포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포도에 당 성분이 많아서 인용된 거죠. 더운 날. 어떤 음료보다 빠르게 에너지와 당을 채워주는 천연 전해질 과일 포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금이 딱 제철입니다.
피로하고 갈증이 날 때 포도를 먹으면 금방 피로가 풀리고 기운이 나는데 이건 바로 포도 속 포도당과 과당 때문입니다. 몸에 흡수가 빠른 성분들이라서 특히 폭염에 지쳐 있을 때 더 효과적이죠. 또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이라 체액이 산성화되기 쉬운 현대인들에게 유용한 과일입니다. 말 그대로 제철 포도는 천연 종합 영양제 역할을 해줍니다.
더위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혈액 농도가 짙어져서 혈전이 생기기 쉬워집니다. 그래서인지 혈관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더운 계절에 가장 많다고 합니다. 여전히 계속되는 더위 속에 지금이 체절인 포도가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포도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혈전 생성을 억제해서 동맥경화, 심장병, 뇌졸중 같은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니까요요. 특히 포도 속의 레스베라트롤이 큰 역할을 해줍니다. 레스베라트롤은 특히 포도껍질과 씨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포도의 핵심 성분 중 하나는 안토시아닌입니다. 세포를 손상시키고, 노화를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죠. 국가 암 정보 센터의 자료를 보면, 포도 속의 안토시아닌, 라이코펜,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암 유발 성분을 해독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염증이 생겨서 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아주는 거죠. 이런 성분들은 특히 포도 껍질과 씨앗에 풍부하기 때문에 포도는 껍질과 씨앗을 같이 먹는 게 더 좋습니다.
우리나라 포도 품종의 60% 이상이 캠벨포도입니다. 예전부터 쭉 먹어왔던 익숙한 포도 종입니다. 과즙이 많고 껍질과 분리가 잘 돼서 먹기에 편하죠. 껍질의 하얀 과분은 당분이 쌓인 거라서 하얗게 있는 것이 신선하고 맛이 좋은 겁니다. 학술지인 ‘동아시아 식생활 학회지’에 포도 껍질 추출물이 사람의 유방암세포 사멸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논문이 실렸습니다. 포도 껍질 추출물은 유방암세포가 증식되는 것을 막고, 사멸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나서 항암물질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해 주기도 했습니다.
거봉은 일본에서 개발된 포도로 일반 포도와 달리 과즙이 많고 포도알이 큰 것이 특징입니다.
한 송이만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니까요. 다른 포도와 마찬가지로 레스베라트롤이 풍부하고 혈전을 예방하는데 유용하지만, 특히 철분 함량이 높아서 빈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거봉을 선택할 때는 껍질에 하얀 분이 묻어 있는 것이 맛있고, 알맹이 크기가 고른 것이 더 좋다고 하네요.
씨가 없고 길쭉한 모양 때문에 ‘가지 포도’ 또는 ‘마녀 손가락 포도’라고 불리는 블랙 사파이어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2004년에 개발된 후 우리나라에는 2010년대 후반부터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껍질이 얇아서 통째로 먹을 수 있고, 평균 당도가 20브릭스 정도로 높아서 풍미가 진한 게 특징입니다. 다른 포도들처럼 역시 레스베라트롤과 안토시아닌 함량이 풍부합니다. 무엇보다 껍질째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레스베라트롤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레스베라트롤은 혈관 건강뿐 아니라 노화 예방 성분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핫한 성분이거든요. 그래서인지 프리미엄 과일로 여겨지는 블랙 사파이어를 원료로 스타벅스에서는 2025년 여름 디저트 메뉴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망고 포도라고도 불리는 샤인 머스캣입니다. 샤인 머스캣 역시 껍질째 먹는 과일이지만 레스베라트롤이나 안토시아닌 함량은 약간 떨어집니다. 이런 성분들은 보랏빛 색소에 특히 많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샤인 머스캣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장운동과 배변에 도움이 되고, 철분 함량도 높아서 빈혈에 도움 되는 음식으로 꼽힙니다. 특히 칼륨이 많이 들어 있어서 몸속 노폐물이나 나트륨을 배출하는데도 유용하죠. 그래서 고혈압이 있는 분들이 잘 챙겨 먹으면 좋습니다. 물론 맛도 좋습니다.
지금이 딱 제철인 포도, 종류도 다양하고 그만큼 활용할 수 있는 폭도 넓습니다. 맛뿐 아니라 건강에 도움 되는 포도. 잘 챙겨드시고 컨디션 올리는데 도움받으시기 바랍니다. 다음 시간엔 포도 활용하는 구체적인 방법과 주의 사항들을 더 알아보겠습니다. 건강 정보, 건강식재료 소개해 드리는 한약사 김경순이었습니다. 오늘도 평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