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나 흡연으로 목에 가래가 생기고, 끈적한 상태로 뱉어지지도 넘어가지도 않으면 꽤나 불편하다.
이 때문에 기침도 나오고 숨 쉬는 게 개운치 않게 된다.
이때 가래를 삭이기 위해 도라지를 많이 이용하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도라지의 효능을 좀 다르다.
도라지는 가래의 양을 줄이거나 생기지 않게 치료하진 못한다.
도라지의 안토잔틴, 사포닌 성분이 기관지를 보호하면서 점액의 분비를 증가시키는데 이 점액이 가래를 희석시켜서 잘 배출되도록 한다. 가래가 뱉어내기 힘든 경우, 가래가 너무 많이 생길 때, 혹은 흡연으로 지속적인 가래가 생길 때 도라지를 이용하면 가래를 빨리 밖으로 뱉어내는데 유용하다.
[도라지는 코로나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도라지는 17종의 사포닌을 갖고 있는데 그중 특징적인 게 플라티코딘 D이다.
2021년 국내 연구진이 도라지의 플라티코딘 D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현과정을 억제시킨다는 논문을 발표해서 화제가 되었다. 실제 약으로의 개발은 시간이 필요하겠으나 도라지가 감기나 코로나 등 바이러스 질환에 도움이 되는 건 확실하다.
이런 도라지의 활성성분을 최대한 끌어올려 먹는 방법이 있다.
그건 바로 생으로 무침이나 갈아먹는 것보다, 쪄서 익혀 먹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도라지의 사포닌과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의 항산화제 활성이 높아진다.
그 외 반찬으로 먹을 때 좋은 방법도 따로 있다.
센 불에서 5분 정도 조리하는 게 가장 좋은데, 15분 이상이 넘어가면 유효성분 추출이 오히려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