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란 너무 빠르다
요양원에 계신 할머니
어느새 주름지어
알아보기란 어렵다.
오늘은 느리게 가는데
정신을 차리면 과거가 된다.
구슬픈 눈물 속에
시간이 흐르고
겨울의 추위는
봄의 따스한 바람으로
불어와 나를 다독여준다.
인간의 한계란 이토록
무력하니
무엇을 원망하랴
한을 품고 시를 쓴다
시인의 천명이란
누가 준 운명인지
어서 아침이 오기를
옷을 가다듬은 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