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추反芻

by Jaepil

나는 누구일까


단순히 소속감에 머물러

자신을 정의 할 수 있나


지고지순至高至純한 정신으로

살아가고파 발버둥 치지만


결국 남는 것은 무엇일까


옷깃의 주름조차

허락하지 아니하고


소리 없이 살지만


집에 오면 주름이 가득한

거울의 비친 나를 본다.


문득 내가 싫어

고개를 돌리지만


거울 앞에 비친 사람은

여전히 눈앞에 남아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