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가고 있는 신사는 누구인가
허르스름한 구두에 광을 내고
오래된 기울어진 기왓장처럼
어깨가 내려가 있는 저 사람
연륜이 느껴지는 발걸음으로
길을 가로질러 간다.
모자에는 무궁화가 피어있고
갈색으로 변질된 꽃이 달려있다.
그 신사는 누구인가
나라를 지키다
시들어 버린 저 신사는 누구인가.
Jaepil 작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