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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향기 Aug 02. 2024

고수가 된다는 것

몰입

 누가 그러는데, 힘을 빼야 한단다. 공을 칠 때도 힘을 빼고 치는 게 고수라고. 젊은 신참 선수는 힘을 빼는 데에만 몇 년이 걸린다고 한다. 연륜이 있는 사람이 힘을 빼고 공을 멀리 날려 보내는 게 진짜라고. 


 어느 분야든지 한 가지 분야에서 고수가 된다는 것은 인생의 어떤 경지에 도달해 본 적이 있다는 뜻이다. 힘이 들어가서 잘 안 된 경험도 있을 테고, 힘을 빼는 과정을 거쳐 힘을 드디어 빼고 좋은 결과를 얻어보기도 하고, 그렇게 산전수전을 다 겪고 드디어 도달하게 되는 경지. 끝없이 고민하고 연구해서 자기만의 방법을 찾아내고 그 과정에서 사는 것의 깨달음까지 얻은 사람. 그게 고수이지 않을까. 


 몰입의 유익은 마침내 해답을 찾아낸다는 것에 있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지루하기도 한데 그 시간을 견디는 힘은 좋은 결론이 나올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무엇이든지 한 가지에 푹 빠져서 그 문제만 생각하는 것. 몰입해 보자. 


 몰입을 위해 핸드폰은 적인데. 나나 우리 아이들을 핸드폰에서 해방시키려면 어찌해야 할까. 또 고민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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