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디자인 대학원에서 플러스엑스 변사범 디렉터님과 AI UX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이 말이 너무 웃기다.
국민대 시각디자인에 들어가고 싶어서 삼수까지 했는데 실패했다. 근데 이제 대학원에 와서 강연을 할 수 있다.
플러스엑스에 취업하고 싶어서 이력서를 썼었는데 안됐다. 근데 이제 동등한 입장에서 일을 진행할 수 있었다.
꿈꾸던 대학에서 꿈꾸던 사람과 함께하다니...
근데 기분이 이상하다.
삼수생 시절 내가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
매일 벌어지는데 그렇게 기쁘진 않다.
이제 내 디자인 인생은 완전히 끝났구나 싶다.
디자이너로서 인정 받을때 난 행복하지 않다.
오히려 소소하지만 우리 팀이랑 함께 하는게 더 행복하다.
오늘 민성님이 첫번째 아웃풋을 만들었다는 게 더 기쁘다.
승원님이랑 이번 주 내내 새벽 운동을 했다는 게 행복하다.
혼자 사무실에서 한주를 마무리하는 내가 더 좋다.
존경하는 디렉터님에게 말했다.
“플러스엑스보다 더 큰 에이전시 집단을 만들어서 찾아가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퓨처플로우는 1조 가치의 기업이다.
퓨처플로우는 1조 가치의 기업이다.
퓨처플로우는 1조 가치의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