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 디자인이 처음이라면 | 이현진
“그래픽툴로 아웃풋을 내던 때는 가고 리서치를 통해 해법을 가져와야한다.”
UX라는 디자인 분야를 선택하고 혼란을 겪는 시기가 많았어요. 그래픽을 어디까지 할 수 있어야하지? 개발도 배워야하나? 인터뷰는 어떻게 기록하지? 홍익대학교에서 20년 넘게 디자인 수업을 해주시는 이현진 교수님의 [UX 디자인이 처음이라면]이 그 해답을 줄 거라 생각합니다.
제 컨텐츠에서 항상 그래왔듯 오늘도 딱 3가지만 알아가요.
1. 디자인 지능과 감각
2. 말짱도루묵
3. 예술가병
이게 무슨 말인가 싶으시죠? 하나하나 천천히 가보자구요 ���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지능이나 감각이야기는 내다버려라.
우선 첫번째로 재능에 대한 오해를 지우라고 합니다. 타인이 생각해낸 솔루션이 너무 뛰어나 보여도 그건 사람이 똑똑해서가 아니라 들인 노력과 시간이 나보다 많았던 것입니다. 타고난 부분이 있다고 인정하는 순간 나의 노력이 보잘 것 없어지는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우리에겐 재능을 뚫어버린 디자인 씽킹이라는 무기를 활용하죠. 해당 내용에 대해선 나중에 더 자세히 다뤄보려 하는데 해당 글들을 정리해놓겠습니다. 주의할 점은 방법론에 너무 기대지 않는 것입니다. 손흥민선수가 축구 전술 대한 책만 읽었다면 지금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지는 못했겠죠. 이런 정신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 우린 더 많은 시안을 내보는 건 어떨까요? 같은 콘텍스트에 디자인을 10개 20개씩은 아니더라도 그 전보다 하나만 더 처럼요.
보여주기식으로 진행한 리서치는 자신을 속이는 행위다.
UX는 리서치를 하고 문제를 정의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과정입니다. 디자이너들이 저지르는 흔한 실수가 보여주기식 리서치입니다. 미리 결과를 정해놓고 원하는 답이 나오지 않으면 억지로 분석결과를 끼워맞추죠.
이왕이면 제대로 해야합니다. 맘에드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면 다시 리서치를 합니다. 맘에드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면 리서치를 다시하죠. 틀리고 고치고 될 때 까지 할 수 있어야합니다.
가짜리서치로 진행된 표면적인 이슈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의미있는 변화를 위해 화면 뒤에 숨겨진 문제의 근원을 찾고 경험의 줄기가 다른 디자인이 필요합니다.
앞으론 자신을 속이는 가짜 디자인이 아닌 과감하고 섬세하게 모험적이면서 정교한 자신감이 필요합니다.
특별하다는 함정에서 벗어나자.
순수 예술의 함정에 빠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디자인 자체가 내 주변을 둘러싼 환경과 제품이 현실에서 쓰임으로 평가받는다. 우리의 주장만 내세울 것이라면 UX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픽 툴을 가지고 손에 잡히는 아웃풋을 내던 때와는 달리, 리서치를 통해 문제를 정의하고 디자인적인 해법을 결과물로 이끌어 내는 과정이 필요하죠. 영어공부도 꼭 해야합니다. 최신기술과 이론은 무조건 영어로 보는 게 좋습니다. 첫번째는 최신 기술을 이해하기 위해서입니다. 다음으로 제 생각을 덧 붙이자면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은 굉장히 비효율적입니다. 150p 영어 원서를 한글로 번역하려면 2권에서 3권이 필요할 때 도 있죠. 굳이 돌려말하지 않아도 될 상황에도 말이 길어집니다. 더 빠른 정보습득을 위해서도 영어는 필수입니다.
주니어 디자이너라면 혹은 UX로 이직을 생각한다면 대부분 우리는 혼란을 겪게됩니다. 어느 그룹의 카테고리인지 정의하기 어려울 때가 많죠. 앞서 말씀드린 세가지 방법만 기억하셔도 기준을 정하기 쉬워질 겁니다. 다음에도 좋은 정보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