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지밥 접근법 / 반복 / 동료 / 스타트업 스테이션 D-74
이 글은 멋쟁이사자처럼에서 운영하는 테킷 스타트업 스테이션에서 한 경험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나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모션디자이너로 살았다. 이번엔 CEO의 꿈을 안고 프로그램을 등록했다. 이 글은 앞으로 남은 74일간의 기록의 시작이다. 비즈니스와 동떨어진 삶을 살던 내가 얼마나 바뀔 수 있을지 궁금하다. 나와 같은 분들의 참고용 로드맵이 되길 바란다.
: 편견 없이 모든 것을 흡수하고 그 뒤에 걸러내자.
나는 항상 남의 아이디어와 방법론이 나의 신념과 맞지 않는다고 무시했다. 하지만 오늘부턴 스폰지밥처럼 모든 것을 흡수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려 한다. 지난번 선배와의 대화에서 이 모든 것들이 나보다 훨씬 뛰어난 전문가들에 의해 확립되었다는 점을 인식했다.
일명 "스폰지밥 접근법" 오만함을 버리고 가능한 모든 정보를 흡수할 것을 요구한다. 설령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더라도 기꺼이 배우고 성장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더 많은 것을 흡수할수록 나에게 닥쳐오는 어떤 도전에도 더 잘 대처할 수 있다. 이제야 배우고 성장할 준비가 되었다.
: 명확한 꿈을 꾸고 확신을 가지고 말하는 힘
자신의 비전에 대해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료들과 대화를 나눴다. 천천히 자신감 있게 말했고 나는 그저 눈을 크게 뜨고 경청할 수밖에 없었다. 수백만 원을 주고도 들을 수 없었을 것 같은 소중한 이야기들이었다. 타인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경험에서 배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동료들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신뢰를 구축하고 싶다.
한편으론 이런 생각도 든다. 내가 동료들의 경험과 관점에 관심을 보일 때, 그들을 소중히 여기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할 의지가 있음을 보여줄 수 있겠구나.
결론적으로, 동료로부터 배우는 것은 개인적, 직업적 성장을 위한 귀중한 통찰력과 관점을 얻을 수 있었다.
: 모든 일에는 단계가 있다.
기획자들이 가득한 이 집단에서 내 강점은 뭘까? 팀빌딩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어쭙잖게 기획에 시간을 들이면 나는 그저 그런 사람이 될게 분명하다.
난 디자이너고 제작자다. 빠르게 MVP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키우자 "빠른 시간 내에 유저테스트 가능한 프로덕트를 만든다"를 목표로 피그마와 웹플로우 사이클을 반복해서 돌린다. 그것만이 내 무기가 된다.
지금 내가 느끼는 고민과 걱정은 멀리서 보면 정말 하찮은 걱정일걸 안다. 하나하나 풀어나가면 된다. 내 주변을 밝히자. 이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소중한 가치를 선물하자. 더 나아가서 내 프로덕트를 만나는 소비자들에게 의미를 선사하자. 빠르게 실패하고 다시 일어나자.
경험이 없다고 겁먹지 말고, 나의 강점과 특정 기술 개발에 집중할 것. (물론 할 수 있는 건 다하고)
목표는 1등 하는 것이 아니라, 유저테스트까지 가는 것.
오만함을 버리고 개방적인 스펀지밥이 될 것.
좋은 기회로 팀에 합류해서 프로젝트를 할 수 있게 만들 것.
네트워크를 쌓고 그 팀과 다음 프로젝트를 함께 구상해 볼 수도 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