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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순오 Feb 23. 2023

 살아남는 것이 승리다!

영화 「덩케르크」

인기 예매율 1위 영화「덩케르크」를 보러 다. 영화 보러 가는 길, 어제 못 본 인계동 올레길 풀꽃과 채소, 꽃들도 담는다


20분 일찍 도착해서 인증숏 미리 찍는다.

영화관에 들어가 앉으니 시원하다.

한여름 피서가 따로 없다.


영화「덩케르크」는 전쟁영화라는데 평이 하도 좋아서 기대 만발이다. 그러나 영화를 관람하고 나니 기대한 만큼은 아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걸까? 뭐 실망한 정도는 아니고 "썩 흡족한 편은 아니다" 이 정도랄까? 하기사 내 눈이 어디 보통 눈인가 말이다. 기대 수준이 높으니까.


좋은 점은 OST가 색다르고 박진감이 있다. 그리고 전쟁영화지만 잔인하지 않고 잔잔하다. 특히 바다와 하늘이 주는 영상이 참 아름답다. 비행기 전투조종사와 비행기의 하늘 비행, 그리고 배와 광활한 바다에서의 항해, 그 멋진 영상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작품이다.


스토리는 좀 명확하지는 않았고, 2차 세계대전이 배경이니까 독일군 대 영국, 프랑스연합군과의 전쟁을 다룬 것 같은데, 비행기도 배도 계속 침몰한다. 그러나 마지막에 영국(조국)은 고립의 장소인 덩케르크에서 영국군을 구해낸다. 자그마치 고립된 40여만 명 중에 35만여 명을.


비행기를 타고 여행하다 보면 비행기 창으로 내려다보이는 광활한 하늘과 구름과 바다가 주는 매력에 푹 빠져 비행기 안에서의 긴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가 않다.


이번 영화 「덩케르크」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 직접 비행기를 조종하며 전투를 하는 느낌, 그리고 조그만 배를 저으며 바다에 떠서 추락한 비행기에서 살아남은 병사를 구조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


역시나 명대사 몇 줄은 챙긴다. '생존'에 대한 명대사가 있었는데, 기억하고 외워두고 싶은 구절이다.

"살아남는 것이 승리다!"

우리에게 '생존'만큼 중요한 것이 있을까? 전쟁은 '생존'을 위협하는 것이고, 그래서 우리가 싫어하는 것이고, 인간의 탐욕은 끊임없이 남의 것을 차지하려고 전쟁을 치르는 것이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만 만족하며 살 수 있다면 참 좋으련만, 재물도 명예도 땅도 나라도 건강도 사랑도. 자족하는 마음, 하나님이 내게 허락하신 것들에 감사하며, 날마다 기쁘게 생활할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명대사

"배를 버려. 탈출해."

"저 사람 왜 저래?"

"폭격의 경험으로 다시는 온전한 정신으로 살지 못할 거야."

"수고했어."

"우리는 그저 살아남았을 뿐이에요."

"생존은 불공평하다.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다.

프랑스에서, 바다와 대양에서 싸우며, 자신감과 힘을 길러 천공에서 싸울 것이고, 어떤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우리 섬을 지켜낼 것이다. 우리는 해변, 들판, 거리, 그리고 언덕에서 싸울 것이다.

살아남는 것이 승리다."

"전쟁에서 철수란 승리가 아니다.

그러나 이번 덩케르크의 철수 작전은 승리다."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

영화 「덩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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