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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순오 Feb 23. 2023

노래하는 삶이 가장 아름답다

영화 [SING]

요즘 영화를 봐도 책을 봐도 아름다운 풍경을 봐도 왜 그리 감동이 되는지 훌쩍훌쩍 우느라고 정신이 없다. 오늘 또 뮤지컬 애니메이션 영화 [SING]을 보면서 한참을 울었다. 바로 옆에 유치원 아이를 데리고 온 아줌마가 앉았는데, 우는 티를 안 내려고 무지 애쓰면서 영화를 보았다.


글쎄 내가 지금 중년을 살고 있는 것인지, 십 대를 살고 있는 것인지, 조그만 것을 보아도 가슴이 뭉클해져 오는 건 아무래도 감성을 되살려주신 주님의 은혜이지 싶다. "눈물은 참 힘이 세다"(이철환 작가)고 하는데, '눈물의 힘'으로 아픔과 상처가 치유되고, 삶이 더욱 맑고 새로워질 것이다.


「MOON THEATER」(달 극장)의 사장님 코알라 버스터 문이 아버지의 세차 노동으로 일군「MOON THEATER」(달 극장)을 물려받아 한때 영광을 누렸지만, 쇠락해 가는 공연에다 은행빚까지 져서 이제는 꿈을 접을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그러나 패기 있게, 무모하게, 거액의 상금을 내걸고 오디션을 펼치고 함께 공연할 뮤지션들을 뽑는다.


콘서트를 여는 도중 극장은 불타고 잿더미 속에서 절망에 빠져 있는 코알라 버스터 문 사장님에게 함께 했던 뮤지션들이 용기를 준다. 결국은 모두 함께 힘을 합쳐서 폐허 속「MOON THEATER」(달 극장)에서 끼를 마음껏 발휘해서 공연을 여는데 대성황을 이룬다. 공연자나 관객이나 모두가 흠뻑 취해서 박수갈채를 하며 함께 어우러진다.


결국 과거 「MOON THEATER」(달 극장)의 화려한 여주인공이었던 친구의 할머니, 갑부인 90대 여배우를 감동시키게 되고, 극장은 그분의 도움으로 은행으로부터 매수를 하게 되고, 이제 아름다운 재건을 통해 화려한 극장이 되고, 완전한 코알라 버스터 문 사장님의 소유가 된다. 그리고 빛나는 공연을 통해 많은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게 될 것을 바라본다. 어떤 형편과 사정 가운데서도 꿈과 사랑과 소망을 가지고 '노래하는 삶이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두려워도 가슴이 시키는 대로 하는 거야"(※)

영화에서 건져 올린 명대사이다.


부분은 "두려움 때문에 사랑하는 걸 포기하지 마", '두려움 때문에 꿈꾸는 걸 포기하지 마"로 해석되기도 한다...

영화 [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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