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최고의 행복은

우리들이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이다(빅토르 위고)

by 서순오

백제 무왕이 된 서동과 신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는 부여 서동요 출렁다리를 지난여름에 가 보았다. 한 여름의 여행이어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조용하고 한적한 그곳을 걸으며 '사랑'에 대해 생각했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 그것은 참 신비로운 일이다. 사랑은 모든 조건을 초월한다. 신분이나 국경, 외모나 성격, 재산이나 명예, 학벌이나 건강이 차이가 나도 전혀 상관이 없다.


그래서 사랑은 사랑 그 자체로 아름답다. 사랑이 이루어지느냐 이루어지지 않느냐는 두 번째 문제이다.


특별히 나 자신이 누군가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는 확신은 삶을 무척 행복하게 해준다. 그것이 짝사랑이라도 말이다.


물론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 역시 행복한 일이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부르고, 그리고 잠들지 못하고, 그를 위해 기도하고,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을까?


한없이 주고 또 주는 사랑, 그러나 받는 사랑 역시 소중하다. 그 사랑 때문에 내가 꿈꾸며 사는 이유가 된다면, 그 얼마나 값지겠는가!


부모님의 사랑, 부부의 사랑, 친구의 우정, 그리고 우리 주님의 사랑, 그 한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는 확신에 오늘도 행복하기만 하다.

사진 : 부여 서동요 출렁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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