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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순오 Dec 17. 2023

금강으로 찾아온 철새들을 만난다

서천+보령 여행(1): 서천조류생태관

로망스에서 서천+보령 여행을 간다. 날씨가 좀 추워져서 완주 선야산+기차산 산행 예약을 했다가 취소했다. 두 산 다 험해서 날씨가 안 좋을 때는 타기가 어려운 곳이다. 기차산은 타 보아서 선야산만 오르려고 했는데 그것도 먼저 가는 건지 나중에 가는 건지 알 수가 없어서 망설이다가 방향을 바꾼 것이다.


서천+보령 여행 코스는 서천조류생태관~6080맛나~신성리 갈대밭~보령 천북굴단지 순이다. 그런데 서천은 여고 친구들과 한 번 갔던 곳이다. 특히나 신성리 갈대밭은 갈대꽃 예쁠 때 다녀와서 오늘은 생략할 예정이다. 그 대신 근처 사는 친구를 만나 장항6080맛나에서 점심을 먹거나  천북굴단지에서 굴구이나 굴찜으로 점심 겸 저녁을 먹어도 좋겠다. 친구랑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며 조금 자유롭게 다닐 예정이다. 많이 가보지 않아도 괜찮다. 맛있는 것도 먹고 느리게 천천히 살방살방 여행해야겠다.


신갈에서 버스 탑승하려고 기다리는데 눈이 내린다. 꽤나 많이 내려서 눈이 조금 쌓일 것도 같다.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에도 눈이 제법 내린다. 정안알밤휴게소에서 쉬어기는데 야외테이블과 의자에 눈이 얇게  쌓였다.


오전 9시 50분 서천조류생태전시관에 도착한다. 전시관 문은 10시에 연다는데 미리 들어갈 수는 있어서 먼저 옥상으로 올라간다. 초록 풀 위에 히얀 눈이 소복히 쌓였다. 망원경으로 바라보니 금강에서 철새들이 모여서 노닐고 있다.  올들어 처음 맞는 눈이라 마음은 싱그러운데 매서운 추위와 바람에 자꾸만 몸이 움츠러든다. 털모자를 쓰고 귀를  가리고, 장갑을 끼고 호주머니에 손을 넣어도 시리기만 하다. 그런데 새들은 참 한가로운 풍경을 안겨준다.


한 층씩 내려오면서 새들의 세계를 천천히 관찰다. 둥지속 노래 코너에서는 새소리를 들어보기도 한다. 청아한 새들의 노래소리가 기분을 밝게 해준다. 이런 곳은 내가 좋아하는 곳이다


다 보고 지하 기념품 코너로 내려가서 기념품을 산다. 신성리 갈대밭 티셔츠와 검은머리물손수건 한 장이다. 차암 예쁘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직접 만들어서 가져와도 좋겠다.


친구를 만나 차를 타고 가면서 서천조류생태관 대해서 알아본다. 인터넷 검색을 하니 하나하나 자세히 알려준다. 방금 보고 온 곳이라 머리에 쏙쏙 잘 들어온다. 미리 공부하고 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1. 서천조류생태관


충남 서천군에 있는 철새도래지를 소개하고 보호하는 전시관다. 2009년 개관하였고, 3층 건물다. 1층에는 카페와 휴식공간, 2층에는 철새의 생태를 담은 대형 디오라마와 서천의 자연환경을 소개하는 전시, 3층에는 철새 관찰교실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공간이 있다. 옥상에서는 금강하구와 철새들을 망원경으로 관찰할 수 있다. 서천조류생태관은 철새들의 아름다운 모습과 생태계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곳으로, 가족이나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장소가 될 수 있다.


관람시간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과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성인 1,500원, 어린이 1,000원다. 서천군민과 65세 이상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예약 신청도 가능하다.


2. 천조류생태관 체험  프로그램


스마트 탐조 프로그램 : 조류생태전시관 실내에 있는 조류 디오라마, 파노라마, 영상 등을 이용한 실내교육 후 전시관 학습지를 이용한 교육과 만들기 체험이 이어지는 프로그다. 환경부가 인증해 주는 환경 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정되었


서천갯벌&새봄 : 서천의 갯벌과 철새들을 관찰하고, 갯벌 생태계의 중요성을 배우는 프로그램다. 갯벌에 사는 식물과 생물을 직접 만져보고, 갯벌 생태 안내인과 함께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다.


금강하구 도요새 봄: 금강하구에서 서식하는 도요새를 관찰하고, 도요새의 생태와 특징을 알아보는 프로그램다. 도요새 브로치를 만들거나, 도요새의 날개를 그려보는 체험도 할 수 있


3. 서천조류생태관에서 관찰할 수 있는 철새들


검은머리물떼새: 서천의 상징인 철새로, 서천의 군조로 지정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한정된 지역에서만 번식하며, 겨울철에는 금강하구에 모여 웅장한 군무를 보여다.


노랑부리백로: 천연기념물 제361호로, 온대지역으로 이동하여 월동하는 여름철새다. 흰색의 깃털과 노란색의 부리가 특징이며, 서천에서는 5월부터 9월까지 볼 수 있다.


검은머리갈매기: 멸종위기급 겨울철새로, 금강하구에 매년 찾아와 월동을 다. 검은색의 머리와 붉은색의 부리가 특징이며, 서천에서는 10월부터 3월까지 볼 수 있다.


가창오리: 청둥오리와 함께 금강하구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오리다. 몸통은 갈색이고, 머리는 초록색이며, 부리는 붉은색다. 서천에서는 11월부터 3월까지 볼 수 있.


청둥오리: 금강하구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오리 중 하나다. 몸통은 갈색이고, 머리는 파란색이며, 부리는 검은색다. 서천에서는 11월부터 3월까지 볼 수 있다.


고방오리: 금강하구에서 볼 수 있는 오리 중 하나다. 몸통은 흰색과 검은색의 줄무늬가 있고, 머리는 검은색이며, 부리는 노란색다. 서천에서는 11월부터 3월까지 볼 수 있다.


큰기러기: 금강하구에서 볼 수 있는 기러기 중 가장 큰 종류다. 몸통은 갈색이고, 머리는 검은색이며, 부리는 붉은색다. 서천에서는 10월부터 3월까지 볼 수 있다.


쇠기러기: 금강하구에서 볼 수 있는 기러기 중 가장 작은 종류다. 몸통은 갈색이고, 머리는 검은색이며, 부리는 검은색다. 서천에서는 10월부터 3월까지 볼 수 있다.


큰고니: 금강하구에서 볼 수 있는 고니 중 가장 큰 종류다. 몸통은 흰색과 검은색의 줄무늬가 있고, 머리는 검은색이며, 부리는 노란색이다. 서천에서는 11월부터 3월까지 볼 수 있다.


그 밖에도 서천에는 넓적부리도요, 독수리, 말똥가리, 호반새, 바다제비 등 많은 종류의 새들이 도래하고 있다. 서천조류생태관에서는 이러한 새들의 생태와 특징을 알아보고, 망원경을 통해 새들을 관찰할 수 있다.


(※1~3 서천조류생태관 자료)

서천조류생태관 전경
 눈이 소복히 쌓인 옥상에서 금강 철새 관찰
4층 망원경 철새 관찰 코너
3층 철새 관찰교실
2층 철새 영상
지하 체험코너&기념품 판매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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