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수원 서호공원에서
by
서순오
Dec 29. 2023
누
가 만들었을까?
이런 거울을
아주아주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서로가 서로의 가슴을
푸욱 안을 수 있도록
완전하게 안길 수 있도록
돌아갈 본향
파아란 하늘색
칠하고
보고픈 사람들
흰 구름 몽실몽실
그려 넣
고
바람소리 기차소리
들릴 듯 들릴 듯
당신의 목소리
퐁 퐁
온몸과 마음을
자맥질해 보
는 시간
퍼져가는 동심원
깊어가는 물그림자
어디까지 닿을 수 있을까?
이 거울에 나를 담그면
사진 : 수원 서호공원(서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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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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